휴대폰 서비스가 소비자불만 1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한국소비자원이 공동 운영하는 소비자상담센터는 15일 ‘2010년 1분기 소비자 상담 동향’을 통해 ‘상담 다발 상품 10대 품목’ 가운데 휴대폰이 5천604건(3.5)%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초고인터넷 3천499건(2.2%) 인터넷정보이용 2천412건(1.5%), 이동전화 2천360건(1.5%) 등 IT 분야 서비스들이 상위권을 점령(?)했다.
상담센터 측은 “올해 1분기 전체 상담건수 15만9천931건 중 정보통신 분야는 1만3천875건(8.5%)로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인기몰이 중인 스마트폰의 경우 관련 상담이 538건 접수됐으며, 이 중 418건(77.6%)가 품질 및 사후관리에 대한 불만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구형 스마트폰에 대한 업그레이드 부족, 해외 스마트폰 특정 서비스의 국내 배제, 제조사와 통신사 간 책임전가, 과도한 수리비용 청구 등이 주요 상담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에는 이통사들이 스마트폰 물량공세에 나서면서 소비자 불만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상담센터는 파악했다. 물량만 풀어 놓고 사후 서비스는 부족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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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센터는 “스마트폰 수리 대체품을 충분히 확보하지 않아 일반 휴대폰을 지급하거나 고객과실로 인정될 경우 고장 정도에 관계없이 수리비 29만원을 일괄 물게 하는 업체도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전체 상담 가운데 14만5천11건(90.7%)에 대해선 분쟁해결 기준설명 등 정보가 소비자에게 제공됐으며, 1만4천740건은 소비자 피해가 발생해 피해구제 절차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