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설문③] 스마트폰 이용자, 10명 중 4명 ‘요금 불만’

스마트폰 이용자 이미지, ‘젊고, 역동적인’

일반입력 :2010/05/17 12:17    수정: 2010/05/18 16:26

스마트폰 이용자 중 절반에 가까운 이들이 현행 스마트폰 요금제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비보유자들은 6만원 이상인 요금제에 대한 수용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모습이다.

지디넷코리아가 창간 10주년 기념으로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embrain.com)·트렌드모니터(trendmonotor.co.kr)’와 스마트폰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스마트폰 이용자 43.6%, ‘요금 불만’

스마트폰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사용 중인 요금제를 묻는 질문에 3~4만원대가 43.4%(217명)로 가장 많았고, 5~6만원대 38.4%(192명), 7~8만원대 12.0%(60명), 9만원대 4.2%(21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3~4만원대와 5~6만원대라고 응답한 이용자가 총 81.8%(409명)였지만, 실제 이동통신사의 스마트폰 요금제 가입자 중에는 기본료가 4만5천원인 이용자가 80%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응답자 중 상당수가 기본료와 추가요금을 더해 답한 것으로 추정된다.

요금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43.6%(218명)가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했으며, 보통은 33.4%(167명),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23.0%(115명)에 불과했다. 스마트폰 요금제의 만족도를 5점 만점으로 기준으로 했을 때 이통사는 2.75점을 얻은 셈이다. 스마트폰 비보유자를 대상으로 한 요금제 수용도 조사에서도 4만원과 5만원일 때는 수용도가 각각 48.2%(209명), 23.4%(101명)에 이르렀지만, 6만원과 7만원으로 높아졌을 경우에는 수용도가 각각 7.7%(33명), 2.2%(11명)으로 크게 낮아졌다.

따라서 향후 스마트폰 구매의사를 갖고 있는 이용자층에서는 요금제가 5만원 미만일 경우에는 구매의향이 어느 정도 있는 것으로 파악되나, 6만원 이상이 될 경우 구매력이 크게 떨어지는 경향을 나타냈다.

■스마트폰 이용자 이미지 ‘젊고, 자유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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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보유자들은 스스로에 대해 대해 ‘자유롭고’, ‘젊은’, ‘차별적인’, ‘똑똑한’, ‘세련된’ 이미지를 떠올렸지만, 비보유자들 중에는 스마트폰 이용자들 ‘과시적’이고 ‘역동적’으로 느끼고 이들도 보였다. 특히 스마트폰 보유자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스스로를 ‘지적인, 똑똑한’ 이미지라고 생각한 반면, 상대적으로 비보유자들은 ‘역동적이고 과시적인’ 이미지를 떠올려 대조를 이뤘다.

하지만 스마트폰 보유자나 비보유자 모두 ‘젊고, 자유로운’을 많이 선택한 반면에 ‘화려한’, ‘꼼꼼한’, ‘부유한’ 등의 이미지는 적은 것으로 나타나, 스마트폰 사용을 어려워하거나 이용하는 세대에 대한 선입견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