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유료 애플리케이션 구매율은 아직 저조했다. 한 번도 구매하지 않은 이들이 상당수다.
지디넷코리아가 창간 10주년 기념으로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embrain.com)·트렌드모니터(trendmonotor.co.kr)’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스마트폰 사용자 500명 중 210명(42%)이 유료 애플리케이션을 한 번도 구매한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아직 온라인 앱스토어를 통해 돈을 지불하고 애플리케이션을 다운 받는 것에 거부감이 상당하다는 뜻이다. 이와 함께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안드로이드마켓의 무료 애플리케이션 비중이 각각 25%, 50%로 적지 않다는 사실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인기 유료 애플리케이션은 게임과 음악으로 각각 107명(21.4%), 91명(18.2%)이 구입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유료 다운로드 경험이 없다’를 제외하면 선두다.

이와 관련 송병준 게임빌 대표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 게임이 노른자로 떠오르고 있다”며 “높아진 비중에 맡는 새 전략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외 재무 67명(13.4%), 업무 66명(13.2%), 학업 48명(9.6%), 외출 34명(6.8%) 등의 답변도 눈에 띄었다. 실생활 지원이라는 스마트폰 임무에 충실한 모습이다.
유료 애플리케이션 구매에 월 1만원 이상을 쓴 사용자 비중이 미미한 것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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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 애플리케이션 구매 경험을 가진 290명 중 223명(76.9%)이 월 1만원 미만을 앱스토어에서 쓴다고 답변했다. 5천원 미만이라고 답변한 이도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123명(42.8%)에 달한다.
1만원~2만원 미만은 31명(10.7%), 2만원~3만원 미만은 18명(6.2%), 3만원 미만은 5명(1.7%)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