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설문⑥] “1년 내 스마트폰 산다”…번호이동 급증?

일반입력 :2010/05/17 12:19    수정: 2010/05/18 16:27

김태정 기자

일반 휴대폰 사용자들도 스마트폰에 눈독(?)을 들인다. 1년 내 번호이동 방식으로 스마트폰을 사겠다는 수요가 상당하다.

지디넷코리아가 창간 10주년 기념으로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embrain.com)·트렌드모니터(trendmonotor.co.kr)’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스마트폰 비사용자 500명 중 415명(83.0%)이 스마트폰을 구입할 것이라고 답했다. 5점 척도 평가로는 4.1점으로 매우 높은 편이다. 이는 성별과 연령층, 가입 이동 통신사에 상관없이 전반적으로 나타났다. ‘보통’이라는 답변으로 스마트폰 구매 결정을 보류는 62명(12.4%), ‘비구입’은 23명(4.6%)에 불과했다.

국내 이통사들이 올해 스마트폰 300~400만대 판매를 자신한 것의 현실화 가능성이 높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아이폰 열풍 속에 안드로이드폰들이 계속 속속 등장하며 사용자 눈길을 끄는 중이다.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구입 의향자들은 곧 행동에 들어갈 기세다. 415명 중 173명(41.7%)이 6개월에서 1년 내 스마트폰을 살 것이라고 답했다.

1년 후 구입하겠다고 답한 121명(29.2%)은 최근 휴대폰을 구입해 약정기간이 남았거나 스마트폰의 실질적 효용성을 더 두고 보겠다는 의견을 주로 내놨다. 구입희망 방식은 번호이동이 222명(53.5%)로 가장 많았다. 이통사들의 스마트폰 잠재고객 잡기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으로 인한 번호이동 성적이 주목되는 이유다.

이 밖에 ‘신규가입 형태로 추가 개통’ 102명(24.8%), ‘기존번호 해지 후 신규가입’ 481명(11.6%)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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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자들은 스마트폰 필요성에 대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사용’, ‘언제나 인터넷 접속’, 업무 효율‘ 등을 이유로 들었다.

트렌드모니터 측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자유롭고 차별적인 이미지로 각인되고 있다”며 “이 같은 이미지가 실생활 지원 효과와 맞물려 수요를 늘릴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