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출신 전직 여성 CEO 2명이 캘리포니아주 정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美 씨넷은 지난 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공화당 예비 선거에서 멕 휘트먼 전 이베이(eBay) 최고경영자(CEO)와 칼리 피오리나 전 HP CEO가 승리했다고 10일 보도했다.
휘트먼은 캘리포니아 주지사 후보에, 피오리나는 상원 의원 후보에 각각 선출됐다. 이들은 오는 11월 의회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제리 브라운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현직 상원의원 바바라 박서 의원과 맞붙게 된다.
억만장자로 알려진 휘트먼은 이번 경선에 7천 100만 달러를 쏟아 부으며 실리콘밸리 출신 스티브 포이즈너를 눌렀다. 휘트먼은 개표 작업이 절반 정도 진행됐을 때 64% 이상(72만표)를 획득하며 포이즈너를 일찌감치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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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리나도 56%(61만 3574표)를 획득하며 톰 캠벨 전 하원의원과 척 데보어 캘리포니아 주의원을 꺾었다. 피오리나는 “캘리포니아 유권자들은 각 문제들에 관료주의와 지출 증가로 밖에 대응하지 못하는 정부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공화당 예비 선거에서 캘리포니아 유권자들의 투표율은 15%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