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 휘트먼, 캘리포니아 주지사 도전

내년 공화당 후보로 출마 채비

일반입력 :2009/09/22 17:11

이재구 기자

e베이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책임자(CEO)였던 멕 휘트먼이 화요일 재정난에 빠진 캘리포니아를 구하기 위해 주지사 경선을 선언할 것이라고 씨넷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씨넷은 21일(현지시간) 단 한번도 공직에 임명된 적이 없었던 멕 휘트먼이 화요일 풀러턴에서 행할 연설을 통해 공화당 후보로서 2010년 주지사 경선참여를 밝힐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녀는 재정난에 빠진 캘리포니아 주 예산 지출을 150억달러 가량 줄이고 공무원을 17% 감원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한 선거 캠페인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53세인 휘트먼은 임기제한으로 인해 퇴임하는 현 주지사 아놀드 슈왈제네거를 잇는 공화당 후보군의 선발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휘트먼은 지난해 3월 그녀가 세운 e베이를 세운 지 10년째 되는 지난해 연간 매출 85억4000만달러 규모(2008년)로 만들고 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녀의 재임중 e베이의 주식가치는 1달러에서 최고 60달러로 올랐으며(2004) 최근 주당 가격 14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실리콘밸리 출신의 수십억달러 부자인 인터넷기업 출신 임원들은 대개 공화당내 고위직을 차지해 왔다.

휘트먼은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 존 매케인의 고문으로서 일해 왔으며 지난해 당 전당대회에서 그를 지지했다.

캘리포니아 주지사 경선 라이벌로는 이전에 실리콘밸리에서 스냅트랙이라는 휴대폰위치확인서비스 회사를 설립했고 2000년 이를 10억달러에 퀄컴에 팔았던 스티브 포이즈너가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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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공화당내 경쟁자로 전 의원이자 버클리대 비즈니스학과 학장이었던 톰 캠벨 이 있다.

민주당 쪽의 유력한 경쟁후보로는 이미 30년 전 주지사를 역임했던 제리브라운 검찰총장을 포함, 상원 의원 다이앤 파인스타인, 샌프란시스코시장 갤빈 뉴섬, LA시장 안토니오 빌라레이고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