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 뜨니 액세서리 시장 벌써 '들썩'

일반입력 :2010/06/09 16:00    수정: 2010/06/09 18:05

남혜현 기자

아이폰4 발표로 액세서리 업계가 또 분주해졌다. 다시 대목이 찾아온 것이다.

미국의 경우 아이폰4 발표와 동시에 다수 액세서리 업체들이 홈페이지를 통해 신제품을 일제히 쏟아냈다.

가장 먼저 반응을 보인곳은 케이스메이트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웹사이트에 26종의 아이폰4 전용 액세서리 디자인을 게재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아이폰4가 기존 제품보다 두께가 얇아지고 가장자리 모양새가 달라지는 등 외형 변화가 생겼기 때문에 액세서리 교체수요도 늘어날 것이란 기대심리가 진하게 풍긴다.

케이스메이트는 새로운 액세서리 제품은 아이폰4 발매와 동시에 이용가능하다며 코르크, 타일, 플라스틱 등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소재의 제품을 20달러에서 100달러 사이 가격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국내도 크게 다르지 않다. 벨킨, 인케이스, 수마진 등 유명 액세서리 업체들은 7월 아이폰4 한국 출시에 맞춰 케이스, 암밴드 등 관련 제품 다수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9일 액세서리 업계 관계자들은 한국서도 7월에 KT를 통해 아이폰4가 출시되기 때문에 제품 선별 및 수급 등 준비로 업계가 바빠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다수 업체들은 이미 본사 차원에서 아이폰4 전용 액세서리의 디자인을 마무리해 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벨킨도 글로벌 홈페이지를 통해 케이스 등 일부 제품의 디자인을 공개했다.

벨킨코리아 관계자는 본사에서 아이폰4 출시 전부터 애플과 비밀리에 디자인을 공유하기 때문에 이미 제품은 다 나와 있는 상태라며 아이폰4가 판매되는 시점에 가죽제품과 암밴드 등 일부 제품부터 하나씩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이폰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액세서리 제품군이 다양해진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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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전통적으로 검정과 흰색 등 두 종류 색상으로만 제품을 내놓는 것에 비해 케이스 같은 액세서리로는 색깔별로 다양한 소비자 개성을 드러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인케이스 한재훈 과장은 “이전에는 흰색과 검정색 케이스 제품으로 소비자 선택이 편중되는 경우가 있었지만 최근들어 국내 소비자들도 다양한 색상의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면서 소비자 편의를 고려해 이미 준비된 50여 종 제품을 포함, 최대한 많은 상품을 한꺼번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