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신제품을 발표할 때면 항상 상표권 분쟁이 터져나온다. 7일(현지시간) 공개된 아이폰4의 운영체제 ‘iOS 4’도 시스코 라우터·스위치 제품의 운영체제와 이름이 같아 주목을 끌었다.
시스코시스템즈의 라우터, 스위치 제품군 대부분은 IOS란 운영체제를 사용한다. 카탈리스트 스위치의 상위 제품군의 경우 'NX-OS'란 이름의 OS를 사용하지만 이도 IOS를 기반으로 설계된 것이다.
애플과 시스코는 이미 상품명을 두고 한차례 격돌한 전례가 있다. 지난 2007년 애플이 아이폰을 처음 세상에 내놨을 때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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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시스코는 IP폰에 ‘아이폰’이란 이름을 사용하고 있었다. 때문에 애플의 아이폰과 상표권을 두고 분쟁이 벌어졌다. 소송까지 갖던 이 사건은 결국 애플이 시스코로부터 상표권 랑이센스를 체결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IOS를 사이에 둔 분쟁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 측은 “IOS의 상표권의 라이센스을 애플이 시스코로부터 취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