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서 쓸고 닦고…로봇청소기 뺨치는 아이디어 청소기

일반입력 :2010/06/04 07:23    수정: 2010/06/04 13:15

이장혁 기자

집안 청소는 예나 지금이나 큰 부담이다. 그래서 요즘 번거로운 청소를 대신해 주는 로봇청소기가 혼수감 후보 1순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가 좋다. 그러나 로봇청소기는 대부분 고가 제품이다. 거기다 크기도 상당히 큰 제품이 많아서 작은 집에서는 부담스러울 정도이고 갖가지 제약도 많다.

대부분 가정에서 바닥 청소란 먼지를 쓸어내고 때는 닦아내는 2가지 동작의 끝없는 반복이다. 먼지는 수시로 치우고, 때는 힘들이지 않고 닦아 낼 수만 있다면 더 바랄 게 없다. 굳이 로봇청소기 같은 고가의 제품이 아니더라도 청소를 손쉽게 도와주는 자동 청소기들을 활용해보는 건 어떨까.

온 집안을 박박 닦고 문지르다보면 몸 전체가 땀범벅이 되기 일쑤다. 게다가 2,3일만 지나도 언제 청소했냐는 듯 다시 더러워진다.

자동 물걸레 청소기 ‘펴난e’은 힘들이지 않고 바닥의 묵은 때까지 닦아준다. 이 제품은 동력 장치의 회전 운동을 이용, 손으로 걸레질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청소판을 패드위에 갖다 놓고 스위치를 켜면 걸레판이 1분에 무려 3천300회나 앞뒤로 진동을 일으켜 바닥을 닦는다. 나무마루나 대리석, 타일 등 바닥 재질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 물걸레질은 물론 마른걸레질도 되므로 바닥을 광택 내는 데도 편리하다.

패드는 초극세사 소재로 된 것을 쓴다. 인체에 해로운 전자파가 생기지 않고 소음도 적게 나오는 편이다. 손잡이를 바닥과 수평으로 꺾으면 침대 밑 등 손이 닿지 않은 곳도 닦을 수 있다. 의자나 방바닥에 않아서도 청소를 할 수 있다. 기존 스팀 청소기는 시간당 전력 소비량이 1000와트(W)나 된다. 이 제품은 고작 30와트(W)의 적은 전력으로 청소를 마친다. 가격 14만8천원으로 SHOOP(http://www.shoop.co.kr)에서 초특가 판매중이다.

로보몹은 재미있는 모양의 제품이다. 부직포를 붙이는 원반형 프레임이 있고, 그 가운데 빈 공간에 공 모양으로 생긴 본체를 놓고 쓴다. 프레임은 부직포를 고정하는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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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를 켜면 소프트볼 크기의 본체가 회전하며 분주하게 이리저리 움직이고 프레임이 따라다닌다. 이때 프레임 바닥에 붙은 부직포와 바닥이 정전기를 만들어 먼지가 엉켜 붙는다. 일반 로봇청소기처럼 현관 및 계단에서 떨어지지 않는 낙하방지 기능이나 스스로 충전하는 기능은 없다. 또 미세먼지 제거에 중점을 두고 만들어진 만큼 큰 쓰레기는 처리하기 힘들다.

진공청소기와는 달리 먼지를 일으키지 않으면서 흡착한다. 구조가 단순해 고장이 적고 사용과 보관도 간편하다. 버튼 한번에 30분 단위로 1시간30분까지 시간을 정해 일을 시킬 수 있다. 2시간 충전하면 2시간 쓸 수 있다. 부직포는 1회 쓰고 제거한다. 가격은 6만9천800원으로 SHAAP(www.shaap.co.kr)에서 최저가로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