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한국의 화장실에 놓인 비데를 보면 깜짝 놀라곤 한다. 비데를 이용하면 물로 씻은 뒤 건조까지 알아서 해주니 여간 편리한 것이 아니다.
그런데 물이 나오는 노즐이 오염되면 위생을 위해 설치한 비데가 오히려 여럿의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 외국에선 변기 옆에 따로 비데를 놓고 쓰는 게 일반화 되어 있다. 그래서 요즘 나오는 비데는 노즐부를 잘 오염되지 않는 재질로 만들고 살균을 강조하는 추세다.
파세코라는 국내 중소기업에서 만든 ‘자임 비데 XB-U1900H’는 위생처리 상식을 뒤집은 비데다. 지금까지는 비데 사용 후에 노즐을 세척하는 것 일반적이었다. 그런데 이 제품은 사용하기 전이나 사용중,사용후에도 노즐을 자동으로 살균하도록 만들었다.
노즐 위쪽에 원적외선 히터를 달았다. 비데에 앉으면 히터에서 60℃ 열과 원적외선을 통해 살균이 이뤄진다. 원적외선은 모세혈관을 확장해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 만큼 좌욕기능도 겸한다. 원적외선 좌욕을 원할 경우 연속온수를 2∼3회 반복하면 좌욕효과가 있다는 게 제조사의 설명이다.
간단하고 비슷한 것 같지만 새로운 컨셉의 제품 하나가 만들어지기까지 적지 않은 시행착오가 이뤄졌다. 살균력을 내기 위해 LED(발광다이오드) 램프도 달아보고, 자외선도 쏘여봤다. LED는 물과 닿으면 고장이 났고, 자외선은 플라스틱 노즐을 변형시켰다. 그러던 중 마침내 세라믹이라는 소재를 찾아냈다. 세라믹에 고열을 쪼여 원적외선을 방출시키자 노즐부 세균이 99.9% 사라지는 효과가 나타났다.
따로 작동시킬 수 있는 보조 살균 기능을 쓰면 원적외선과 함께 1분 동안 40℃의 뜨거운 물로 노즐을 씻는다. 노즐과 시트는 은나노로 항균 처리해 세균이 쉽게 번식하기 못하도록 했다.
세정 능력은 시중 제품과 비슷하다. 기본 세정과 연속 온수 외에 공기방울 세정 기능도 갖췄다. 어린이나 노인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버튼 하나만 누르면 세정에서 건조까지 알아서 진행하는 자동세정 기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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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을 끝까지 닫지 않고 떨어뜨려도 부드럽게 내려가는 댐퍼를 달아 파손을 예방할 수 있다. 시트엔 인체감지 센서를 달아 다른 물체로 눌려도 작동하지 않는다. 알아서 절전모드가 되는 등 전력소모량을 줄이는데도 신경썼다.
거기다 수온이 5℃ 아래로 떨어지면 스스로 열을 발산해 수도관 동파를 막아준다. 가격은 29만 9천원으로 비교적 저렴하다. SHOOP(http://www.shoop.co.kr)과 SHAAP(http://www.shaap.co.kr)에서 초특가 판매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