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도 볼도 필요없는 '골프 퍼팅기' 등장

일반입력 :2010/05/18 09:29    수정: 2010/05/18 10:02

이장혁 기자

시작만큼 중요한 게 마무리다. 골프에선 마지막 퍼팅이 중요하다. 드라이버 샷에서 300 야드 장타이지만 그린 위에서 쓰리 퍼트를 되풀이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골프 타수를 줄이려면 퍼팅에 중점을 두는 게 유리하다. 일단 그린의 크기는 대부분 가로 세로 30~40m를 벗어나지 않고, 높낮이가 심해도 5m이상 차이가 나기 힘들다. 실제 그린 상황과 연습 그린의 차이도 크지 않은 편. 그래서 한달간 샷 연습보다 일주일간 퍼팅 연습이 실전에 더 도움이 된다.

그린테크노에서 선보인 이지퍼트는 획기적인 방식의 골프 퍼팅 연습기다. 공이 없는 허공스윙도 첨단 센서가 감지해 퍼팅 거리를 표시해준다. 매트와 볼 없이 연습할 수 있다. 그린에선 실제로 퍼팅을 한 후 볼이 굴러간 거리를 숫자로 확인하면서 쓸 수 있다.

이지퍼트는 길이 7cm에 배터리를 포함한 무게 50그램(g)밖에 안되서 휴대성이 좋다. 거기다 착용법도 간단하다. 착탈식이어서 제품을 본인의 퍼터 샤프트에 부착해 사용하면 된다. 공을 퍼팅하듯 퍼터를 움직이면 내장된 센서가 움직임을 인식·연산해 예상 퍼팅 거리를 LCD로 표시해 준다 그린스피드 표준 값은 미국골프협회(USGA)가 권장하는 수치로 세팅되어 있다. 그린스피드를 조정해 빠른 그린과 느린 그린 등 각각의 상황에 맞춘 연습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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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벨트센서를 추가하면 시계 원추 운동의 표준 퍼팅 자세를 잡는데 도움이 된다. 벨트센서를 손목에 착용하고 퍼팅을 할 때 손목이 꺾이게 되면 그 정도를 각도로 표시한다.

이지퍼트는 퍼팅의 거리감을 키워주는 만큼 스코어 향상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퍼터 샤프트쪽을 보며 거리를 확인하므로 헤드업 습관도 없애준다. 판매가는 본체 12만 8천원, 손목벨트 3만8천원이다. SHOOP(http://www.shoop.co.kr)과 SHAAP(http://www.shaap.co.kr)에서 최저가로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