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발 M&A 레이스 시작됐다

일반입력 :2010/05/25 13:57

'빅블루' IBM의 영토 확장이 본격화됐다. 향후 5년간 200억달러를 인수합병(M&A)에 투입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성장 전략에 서막이 오른 것이다.

IBM은 24일(현지시간) 기업간 SW업체 스털링 커머스를 AT&T로부터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스털링 커머스는 기업들이 온라인 기반 정보 교환과 문서 관리를 자동화할 수 있는 '스마트 플러밍' 기개발해왔다. IBM은 스털링 커머스 인수를 통해 분석SW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IBM이 지난 2007년 BI 업체 코그노스를 인수했다. 지난해 7월에는 통계 분석 업체 SPSS를 집어삼켰다. 이를 기반으로 IBM은 최근 SPSS 기술을 활용한 소셜미디어 분석 모니터링 솔루션도 선보였다.

이휘성 한국IBM 대표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지난 10년간 IT업계에서는 통합과 혁신에 대한 기업 요구가 많아졌다"며 "IBM은 제품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분석 역량 등 분야에 전략적 투자와 인수를 통해 시장 지휘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IBM은 향후에도 서비스 사업활동에 기초가 되는 SW기술 기반을 갖춰 분석 기술과 서비스를 주도해나간다는 구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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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그 헤이먼 IBM 웹스피어 SW 사업부 제너럴 매니저는 한 인터뷰에서 "기업과 협력사가 상호작용하는 네트워크에 비즈니스적 통찰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IBM이 초점을 두는 것은 애플리케이션이 아니라 SW 프레임워크다"고 말했다.

IBM은 현재 SW개발자 수천명을 컨설팅 서비스 사업부에 편성해 운영중이다. 뉴욕타임스(NYT)는 SW와 서비스 사이 경계는 점차 희미해지고 있다며 서비스를 통해 얻은 전문지식이 재활용될 수 있게 구체화된 것이 곧 소프트웨어라고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