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이 BI(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영역 확대에 나섰다. 기존 온라인 분석 처리(OLAP) 툴에서 벗어나 재무 성과관리(FPM), 실시간 BI 영역까지 솔루션 구축사례를 늘리겠다는 목표다.
17일 박송미 한국IBM 정보관리사업부 팀장은 "코그노스는 국내 지사 설립 역사가 짧아 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OLAP 툴 중심으로 영업을 진행했다"며 "이제는 FPM이나 실시간BI 등 OLAP 솔루션 외의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국IBM은 최근 실시간 BI 부분에서는 처음으로 사례를 확보, 기대를 하기 시작했다. 제조업종에서 '코그노스 나우'란 실시간 BI 제품의 구매 사례가 나왔다. 이 제품은 주로 배치 작업으로 진행하던 분석 작업을 실시간으로 하기 위한 것이다.
박 팀장은 "국내에서는 실시간 BI에 대한 요구가 높은 편"이라며 "사기적발, 생산공정 등에서 실시간 대응을 하려는 수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과거 코그노스 시절에도 공급이 되던 제품이나 그동안은 국내 구축사례가 없었다.
한국IBM은 이같은 OLAP 외의 성과에 힘입어 FPM 등 현업 업무와 직접 연관되는 시장에도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는 BI를 툴로 접근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일환으로 새로운 조직도 구성된다. 비즈니스 애널리틱스&옵티마이제이션(BAO)란 이름의 조직이다. 한국IBM은 이 조직을 컨설팅조직으로 육성, 업무와 친밀한 BI를 구현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박 팀장은 "BAO 뿐만 아니라 영업조직도 업무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가장 대표적인 업무 솔루션이라고 할 수 있는 FPM 공급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다음달 7일에는 기업 재무책임자(CFO)를 대상으로 신라호텔에서 세미나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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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팀장은 "최근의 금융위기와 같은 위기 상황에서는 내년 예산을 느낌으로 계획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정보를 이용해 분석하는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FPM은 IBM BI 영역 중 글로벌에서는 30%, 아태지역에서는 40%의 비중을 점하고 있으나 한국IBM은 그다지 이 영역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