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D) 프로젝터 시장에 출사표를 내던진 대만제조사 중심의 국내시장 선정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옵토마와 벤큐코리아가 지난달 선전포를 날렸고, 오늘(11일) 뷰소닉코리아(지사장 주수현)가 대만제조사 중에선 후발주자로 이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
뷰소닉코리아는 짧은 거리 내에서 큰 화면을 투영할 수 있는 단초점 기술에 기반한 3D DLP 프로젝터 신제품을 대거 내놓았다. 주로 3D 전문 소비자들을 겨냥, 스크린골프 및 교육시장 등을 중심으로 보급로를 확대해 갈 계획이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60헤르츠(Hz) 블루레이 플레이어에서도 120헤르츠(Hz) 3차원 입체영상 구현이 가능한 기술을 탑재했다. 단, 콘텐츠가 3D를 지원할 경우에 한해서다. 이날 선보인 신제품 프로젝터(모델명: PJD5112, PJD5352, PJD6221, PJD6251, PJD6381, PJD6531W)은 총 6종으로 입체 구현방식을 2가지 이상 지원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먼저,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I)의 ‘DLP 링크’를 통해 송수신기 없이 3D 안경만으로 입체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엔비디아의 3D 게임 구현방식인 3D 비전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다시 말해 3D 영화는 물론이거니와 PC와 연결해 3D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이 같은 기능은 뷰소닉 제품에서만 지원하고 있다.
주수현 뷰소닉코리아 지사장은 “국내 출시된 3D 프로젝터 중 엔비디아 3D 비전과 호환 가능한 제품은 뷰소닉 뿐”이라며 “셔터 글라스 방식의 일반 3D 안경뿐만 아니라 엔비디아의 3차원 입체영상재생기인 ‘3D 비전’의 안경으로도 입체영상을 만끽할 수 있다”라며 ‘안경 간 호환성’을 구매포인트로 제시했다.
또 기존에 LCD 프로젝터가 일정한 투사거리를 확보해야 했다면 이번 신제품은 투사거리가 짧아도 원하는 영상 크기를 구현할 수 있는 단초점 기능을 지원, 교체구매일 경우 설치에 따른 추가비용부담을 덜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가격대는 60만원대로 타사 대비 비슷한 수준에 책정됐다. 3D 안경 가격이 최근 20만원대로 떨어진 점을 고려한다면 약 80만원 내외로 3차원(3D)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장비를 마련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와 함께 뷰소닉은 올 하반기 전자팬만 있으면 전자칠판 기능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 프로젝터’를 내놓고 엡손의 전자칠판용 프로젝터와 경쟁하겠다는 의지도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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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수현 지사장은 이에 대해 “경쟁사 대비 100달러 낮은 가격차별화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라며 “전문 총판영입을 통한 판매루트 확대와 프로젝터 본체 25개월 무상 보증과 램프 1년 무상 보증, 전국 방문 서비스 등을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시장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옵토마와 벤큐코리아도 지난달 3차원(D)프로젝터를 공개했으며, 우선 공략시장은 교육과 비즈니스 등 뷰소닉이 당초 고려한 초입시장에서의 충돌을 피하긴 어렵다는 관측이다. 다만, 뷰소닉과 달리 3D 영상구현 방식이 ‘DLP 링크’ 하나만 지원돼 구매력이 떨어지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