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네트워크 게임(이하 SNG)으로 유명한 ‘징가’가 유명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이하 SNS) 페이스북으로부터 벗어나 홀로서기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美 씨넷은 7일(현지시간) 징가 CE인 마크 핀쿠스가 모 매체와의 인터뷰를 인용해 이와 같이 분석했다.
인터뷰에서 마크 핀쿠스는 징가 라이브라는 이름의 자체 운영하는 소셜 게임 네트워크에 ‘마피아워즈’, ‘팜빌’, ‘카페 월드’을 비롯한 인기 소셜 게임을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움직임은 징가가 페이스북에 의존했던 것에서 벗어나 자체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광고나 부분유료화 수익 등을 모두 차지하기 위함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징가는 페이스북에 30%의 수익을 배분해왔다.
그러나 최근 수익 배분 문제를 두고 징가와 페이스북의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져지면서 징가가 페이스북을 완전히 떠나 독자적인 생존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져 왔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결별 움직임이 승자가 없이 서로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양사는 상당한 시너지와 함께 저마다 분야에서 업계 선두를 차지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쳐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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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가는 그동안 페이스북의 방대한 회원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선보이는 게임 대부분이 성공을 거뒀다. 페이스북 역시 징가와 같은 SNG가 없었다면 콘텐츠 부족이나 수익모델을 찾지 못해 이만큼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더욱이 페이스북 역시 그 자체로는 무료 서비스인 만큼 징가가 빠지게 되면 수익성 악화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플레이피쉬 등 여타 SNG 업체는 징가의 자체 서비스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며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