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네트워킹 로봇휴대폰 등장했다

일반입력 :2010/05/07 09:00    수정: 2010/05/07 11:41

이재구 기자

휴대폰 통화에 대한 인식을 바꿔 줄 혁신적인 소셜네트워킹 기능의 로봇휴대폰이 개발됐다.

로봇과 휴대폰이 결합된 이 로봇휴대폰은 메시지나 전화를 받으면 이에 따른 감정을 표현하며 춤춘다.

이들은 로봇이 어깨를 늘어뜨리는 것은 물론, 이별 등에 대해서는 팔을 광적으로 흔들며, 싫은 사람에 대해서는 디스플레이가 꺼지는 등의 감정표현을 이 로봇휴대폰을 통해 실현했다. 씨넷은 6일 소형 로봇과 결합해 이모티콘으로 감정을 표현하고, 춤으로 표현하기까지 하는 스마트폰로봇을 소개했다.

캐나다 사이먼프레이저대 인터랙티브기술학과의 임지동씨와 크리스 쇼교수는 22.5cm의 휴대폰에 감정을 싣는데 성공했다.

개발자들은 휴대폰을 통한 사람들 간 의사소통을 더욱 긴밀하게 해주는 소셜네트워킹 휴대폰 제품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로봇휴대폰의 아이디어는 사람들이 휴대폰 대기상태에서 거의 아무 것도 하지않고 놔둔다는 점에서 착안됐다.

임지동씨가 만든 소셜네트워킹 로봇 칼로(Callo)는 춤추고, 걷고, 인간의 제스처를 흉내내기까지 한다.

칼로와 칼리는 다른 전화를 받으면 디스플레이에 외부 전화상태에 따라 사전에 등록한 이모티콘으로 감정을 표현한다.

예를 들면 아름다운 벨소리를 전하는 휴대폰 전화를 받으면 웃는모양의 이모티콘이 디스플레이에 뜨면서 음악에 맞춰 춤춘다. ‘따르릉’소리가 나는 유선전화가 걸려오면 찡그린 이모티콘이 칼로의 디스플레이에 뜨면서 내키지 않는 듯한 춤동작을 보여준다.

게다가 칼로는 물리적인 스마트폰 로봇여동생을 가지고 있다. 그녀의 오빠처럼, 9cm키의 칼리는 그녀의 스크린에 문자메시지 이모티콘을 등록해 다른 쪽에서 비디오콜이 오면 오빠칼로와 똑같은 동작을 할 수 있다.

캐나다대의 부교수인 쇼는 이 연구목적은 “GPS같은 소셜로봇제품을 도와서 로봇,사람들간의 양방향통화 및 이들과의 장기간 친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하는 소셜로봇제품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며 이는 사람들이 전화가 와도 받고 싶어하지 않는 것을 감안할 때 멋진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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