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바타를 보면 나를 대신하는 인조 '아바타'가 내 맘처럼 움직인다. 마치 아바타에서처럼 내가 마음먹은대로 로봇을 움직이는 기술이 등장했다. 로비오란 이 로봇은 조종자가 헤드셋을 쓰고 머리를 왼쪽으로 돌리면 왼쪽으로 가고, 오른쪽으로 돌리면 오른쪽으로 간다. 감정을 모으면 앞으로 이동한다.
헤드셋을 쓴 사람이 건물밖의 멀리 떨어진 곳에서 사람을 대신해 비디오로 상황을 보거나 건물 감시용으로 사용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와이파이로 조종자와 로봇이 연결되며 원격조종을 하는 것은 물론 음성과 비디오 및 로봇상태에 대한 데이터까지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씨넷은 27일(현지시간) 14개의 전극을 가진 헤드셋을 쓰면 이처럼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의 로봇을 조종하는 것은 물론 화면까지 수신할 수 있는 로봇과 관련 프로그램 기술을 소개했다.
영화 아바타에서처럼 특수한 통 속에 들어갈 필요없이 특수한 헤드셋을 쓰고 로봇을 조종하는 형식이다.
이 기술은 얼마전 등장했던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영화 '써로게이트(surrogate)'에 등장한 로봇 아바타의 원시적 기술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이 헤드셋을 쓰고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움직이면 로봇도 따라서 움직이고, 고개을 올리거나 내리면 로봇에 설치된 카메라도 팝업되서 위를 비추거나 아래를 비춘다.
헤드셋을 쓴 사람이 오른쪽 턱을 꽉다물면 원격조종 로봇은 오른쪽으로, 왼턱을 꽉다물면 왼쪽으로 움직인다.
앞으로 가게 하기 위해서는 슬픈감정과 걱정스런 복합적인 감정을 일으키면 된다고 한다.
로비오로봇을 움직일 로봇댄스5베타패키지는 5월20일 올 예정이며, EPOC헤드셋은 올연말 출시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 기술을 이용해 누구나 마인드컨트롤 네트워크카메라를 장착한 로봇을 만들수 있다.
말하자면 이 헤드셋과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로봇을 가진 사람은 누구든지 DIY(Do It Yourself)방식의 로봇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모티브라는 회사는 사용자들이 게임환경에서처럼 얼굴표정으로 마음먹은대로 로봇을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로봇과 조종을 위한 HW 및 SW는 와이파이 웹카메라를 사용하는 헤드셋(EPOC)과 로비오(ROVIO)란 이름의 로봇,와이파이 웹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SW 등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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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을 마음먹은 대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헤드셋과 함께 로봇댄스SW를 사용, 시스템을 조종하게 된다.
사진은 헤드셋을 쓴 조종자(각 화면 오른쪽 아랫부분)가 방안의 고개만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움직여 화면이 바뀌는 것을 보여주는 연속 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