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우저 업체 오페라소프트웨어가 웹기반 이메일 서비스 업체를 인수했다.
오페라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웹메일업체 '패스트메일.fm'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패스트메일.fm은 일반인과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웹기반 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이번 인수로 오페라는 패스트메일.fm 메시징 제품군을 확대하고 모바일 등 여러 플랫폼에서 메시징 서비스 사업을 펼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부 외신들은 "오페라는 브라우저 초기 버전부터 메일SW를 내장하고 있었다"며 "패스트메일 기술로 이를 보완해 사용자 기반을 넓히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페라 브라우저 사용자 규모는 일반PC용이 5천만명, 모바일용 오페라 미니가 5천500만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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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는 지난달 중순 애플 앱스토어에 아이폰용 오페라 미니 애플리케이션을 등록하면서 새로운 사용자 기반을 확보했다.
랄프 아세브 오페라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요즘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웹을 사용하는 이들이 많은데 메시징 서비스를 웹 기반으로 제공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패스트메일이 오페라에 인수돼 모든 기기에서 메시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