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와이파이존 1만곳 만든다…"아이폰도 써"

일반입력 :2010/04/29 16:48    수정: 2010/04/29 18:06

김태정 기자

SK텔레콤이 무료이면서 타 통신사 고객도 이용 가능한 ‘개방형 와이파이’존 1만 곳을 구축한다고 29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부터 대형 쇼핑몰, 공항과 같은 교통시설, 커피전문점 등을 중심으로 와이파이존을 구축해왔다. 올 안에 1만곳 구축을 목표로 했다.

무료이지만 SK텔레콤이 제공하는 별도 인증과정을 거쳐야 접속할 수 있으며, 구체적인 사항은 내달 공개할 예정이다.

구축 예정인 주요지역은 ▲극장(CGV, 롯데시네마, 시너스 등) ▲대형 쇼핑몰(코엑스몰, 동대문의류상가 등) ▲교통시설(공항, 터미널, 철도역사 등) ▲서울 주요 시내(신촌, 명동, 홍대 등) ▲레저시설(에버랜드, 동물원, 야구장 등) ▲패밀리레스토랑(베니건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롯데리아, VIPS 등) ▲카페(엔제리너스, 투썸플레이스, 뚜레쥬르 등) ▲헤어샵(박승철헤어, 이철 헤어커커 등) 등이다.

이와 함께 백화점과 대형마트, 병원 등과도 협의를 통해 와이파이존 구축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와이파이존을 타 이통사 고객에게도 개방하는 강수를 뒀다. KT 아이폰 고객도 SK텔레콤 와이파이에 접속 가능하다는 뜻이다.

현재, KT 와이파이 서비스 네스팟을 이용하려면 KT 스마트폰 요금제에 가입하거나, 타사 고객은 별도 요금을 내야한다. SK텔레콤은 이 고객들을 가져오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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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6월까지 10여종의 스마트폰을 내놓기로 하면서 KT 압박을 거세게 진행 중인 SK텔레콤이다.

하성민 SK텔레콤 MNO CIC 사장은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위해 와이파이 개방이라는 결단을 내렸다”며 “시장에서 질적 경쟁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