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남용)는 와이파이 기능을 탑재한 일반폰 ‘카페(LG-SU420)’를 SK텔레콤으로 60만원대에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카페폰은 와이파이 환경을 갖춘 카페나 학교, 직장, 가정 등에서 무선인터넷을 쓸 수 있는 제품이다.
LG전자 MB사업본부 싸이언마케팅팀 신현준 팀장은 “복잡한 스마트폰 기능에 피로감을 느끼는 소비자들에게 카페폰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달에도 스마트폰과 달리 범용 운영체제가 없는 일반폰이면서 와이파이를 탑재한 ‘맥스’를 출시, 일 1천대 개통을 기록하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이는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이 삼성전자나 애플 등 경쟁사보다 늦어진 데에 따른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카페폰이 SK텔레콤으로 나오는 것도 눈에 띈다. SK텔레콤은 그간 와이파이를 탑재한 일반폰이 없었다. LG텔레콤이 ‘맥스’, KT는 ‘웹홀릭’ 등 와이파이 일반폰을 내세운 가운데 SK텔레콤은 계속 준비 중에만 있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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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번 카페폰 출시로 SK텔레콤은 와이파이 일반폰 시장에서 지분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카페폰은 방송을 보며 인터넷을 할 수 있는 양방향 지상파DMB 기능과 교통카드 기능 등도 탑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