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대표 마이크 모하임, 이하 블리자드)가 스타2 출시를 앞둔 상황에 한국e스포츠협회와 지적재산권 관련 협상을 중단하고 새로운 e스포츠 관련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밝혀 화제다.
26일 블리자드에 따르면 한국e스포츠협회와 진행 중인 e스포츠 중계권 협상 등을 전면 중단했다. 이는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대표가 직접 밝힌 것으로 국내 e스포츠 시장에 큰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
블리자드와 협회는 e스포츠 중계권 등으로 수차례 마찰을 빚어왔다. 관련업계에서는 스타2 출시를 전후로 중계권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관측했으나 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에 큰 충격에 빠졌다.
이에 앞서 블리자드는 자사의 게임을 이용한 방송 중계 등은 지적재산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주장해 왔다. 또 블리자드는 지적재산권 보호차원에서 새로운 게임약관을 적용하는 등 자사의 재산을 지키기 위한 발 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블리자드코리아 관계자는 모하임 대표가 최근 이같이 발언한 것은 한국e스포츠협회의 협상에서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협회와 3년 동안 협상해왔지만 이를 중단하고 현재 새로운 파트너를 물색 중이다고 전했다.
■블리자드 e스포츠 파트너, 그래텍(곰TV) 유력?
특히 블리자드가 새로운 e스포츠 관련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밝힘에 따라 국내 기업간 스타2 e스포츠 대회 진행 및 중계권 등을 두고 치열한 유치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게임대회 및 방송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는 그래텍(곰TV)과 온게임넷 등이 블리자드의 새로운 e스포츠 파트너로 부각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스타크래프트 리그 등 e스포츠 대회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 중 그래텍은 최근 스타크래프트2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인 스타투게더(Star2Gether) 방송을 새롭게 진행, 이미 블리자드의 e스포츠 파트너사로 선정된 것 아니냐는 소문도 돌고 있는 상황. 또 그래텍은 스타크래프트 단체전 경기인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시즌'을 생방송으로 중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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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에 대해 블리자드는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현재 e스포츠 관련 파트너를 물색 중이지만 아직 최종 결정은 안됐다는 게 블리자드 측의 설명이다.
블리자드코리아 관계자는 그래텍(곰TV)이 블리자드의 e스포츠 파트너로 최종 선정됐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 현재 e스포츠 파트너를 물색 중이지만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향후 파트너가 선정되면 직접 e스포츠 대회를 여는 등 다양한 e스포츠 사업 방식을 검토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