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발 태풍이 물려온다

일반입력 :2010/03/11 11:17    수정: 2010/03/12 12:41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신작인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의 출시와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와우)의 3번째 확장팩인 '대격변' 출시를 예고했다. 이에 따라 업계는 올해 국내 게임시장에 블리자드급 태풍이 몰아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어떤 파급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1일 관련업게에 따르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기대작 스타2가 전세계 게임이용자의 관심을 모으며 베타테스트를 시작했다.

베타테스트를 시작한지 20일이 지난 스타2는 3D 하복물리엔진을 적용한 그래픽 효과, 전작과 다른 유닛별 특성 및 추가 유닛을 등장시켜 게임이용자의 호평을 얻었다.

특히 블리자드는 배틀넷 서비스를 통해 스타2 커뮤니티와 e스포츠 리그 대회 기능을 강화, 업계의 큰 이슈를 불러일으켰다. 또 배틀넷에는 스타2 다시보기와 소셜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커뮤니티 기능이 강화된다고 알려져 게임이용자의 이목을 끌었다.

이외에도 블리자드는 스타2를 띄우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블리자드가 스타2 PC방 베타테스트를 준비하고 공식 미투데이 채널을 오픈한 것도 이에 대한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블리자드의 행보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블리자드의 또다른 대표작인 와우의 3번째 확장팩 대격변이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대격변 확장팩은 능력치 조정과 통찰력 시스템 등이 도입된다는 점에서 기존 게임이용자의 불만을 잠재우고 휴면 게임이용자를 다시 게임으로 복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는 블리자드의 신작 스타2와 와우의 3번째 확장팩인 대격변 출시를 전후해 국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다양한 전망을 내놓은 상태다. 국내 게임시장을 주도하는 아이온, 리니지 시리즈, 서든어택 등과 더불어 스타2의 출시일과 맞물린 신작 게임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내용이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일부 게임사는 신작 게임을 언제 내놓아야 할지 큰 고민에 빠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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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업계 일각은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지는 어떤 예측도 불가능하다며 국내 게임사가 벌써부터 몸을 낮출 필요가 없다는 지적이다. 국내 게임사의 개발력이 우수한 만큼 차별화된 콘텐츠를 강화하고 블리자드에 버금가는 마케팅홍보 전략을 수립하면 정면승부도 승산이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한 업계전문가는 블리자드발 태풍이 곧 몰려온다는 소식에 벌써부터 국내 게임사의 분위기가 매우 위축되어 있는 것 같다면서 그러나 스타2의 3부작 분할판매, 중계권 문제 등이 블리자드의 악재로 작용 할 수 있는 만큼, 각 게임사는 콘텐츠 강화와 새로운 시장 전략을 수립해 맞대응을 해야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