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PC부품가격, '램 최고↑ 하드디스크 최저↓'

일반입력 :2010/04/20 10:00

이장혁 기자

램 가격이 연일 치솟고 있는 가운데, DDR3의 2GB 형이 4월 2주 역대 최고가를 달성했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www.danawa.com)에 따르면 DDR3 2GB형의 가격은 4월 2주 평균구매가 6만8천원을 달성하며 출시 1년 3개월만에 최고가격대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 가격인 3만4천원과 대비 하였을 때 2배 가량 상승한 가격이다.

이는 DDR3 전환으로 인해 수요가 몰리자 공급량이 부족하여 일어난 현상으로 상반기까지는 이 같은 가격상승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다나와측은 밝혔다.

이에 반해 하드 디스크 (HDD)의 가격은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으로 조사됐다. 특히 연초 24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을 형성하고 있던 2TB HDD의 가격은 4월 2주 18만6천원까지 떨어지면서 테라바이트급 하드로의 전환을 촉진 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500GB, 640GB, 1TB, 1.5TB 하드 역시 3개월만에 1~2만원의 하락세를 보였다.

다나와 관계자는 테라바이트급 하드의 경우 생산량이 많아지면서 단가하락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욱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HDD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SSD (Solid State Disk) 의 가격하락은 눈에 띄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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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64GB MLC의 경우 연초에 비해 가격이 5만원 가량 하락하여 4월 2주 평균구매가 22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용량대도 점차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가장 많은 판매량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80GB형 MLC도 평균 구매가 30만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그러나 2TB HDD의 가격이 18만원까지 떨어지는 등 HDD의 가격하락이 더욱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 SDD의 본격적인 수요증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