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스타크래프트2의 심의 등급이 청소년 이용불가를 받은 가운데 그 배경에 대해 관심히 집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게임물등급위원회(위원장 이수근, 이하 게임위) 측은 최근 사회적으로 불거진 게임 과몰입 문제에 대한 분위기가 많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즉, 최근 청소년 및 일부 성인들의 게임 과몰입에 대한 사회적 이슈가 불거지는 가운데 ‘스타크래프트2’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향후 파장을 고려해 보다 엄격하게 심의했다는 이야기다.
그동안 두차례 심의가 진행된 알파 및 스커미쉬 버전이 15세 이용가 판정을 받은 이유에 대해서는 캠페인 모드가 빠져있는 만큼 네트워크 대전 상에서는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에 심의가 진행된 ‘스타크래프트2’ RC 버전은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은 게임 내 종족 테란의 캠페인 모드가 포함돼 있어, 이를 면밀히 살펴본 결과 폭력성, 언어, 약물 항목 등에서 청소년 이용불가 판정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https://image.zdnet.co.kr/2010/04/14/BqEYEBgOshvNloxmCgfT.jpg)
특히 스타2가 그래픽이 3D로 변경되면서 선혈이나 신체훼손에 대한 묘사가 보다 사실적으로 표현된 것이 심의위원들에게 결정적 요인이 된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게임위 측은 이번 등급 결정이 최종적인 것은 아니며, 블리자드 측은 법률에 따라 필요하다면 30일 이내에 이의신청 및 재분류 신청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 스타크래프트2 '청소년이용불가 판정'…파장은?2010.04.14
- [속보]스타크래프트2, 청소년 이용불가 판정 받았다2010.04.14
- 스타2, 출시가 6만 9천원…한정판 구성 ‘화려하네’2010.04.14
- 스타2 출시 소식에 4:3 모니터 ‘뜰까?’2010.04.14
또한 게임위 재분류회의 자문위원은 각계 전문가로 구성돼 있으며 프로게이머 임요환 선수와 강민 e스포츠 해설위원 등을 위촉할 예정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번 심의 판정에 대해 게임위 측 한 관계자는 이번 심의는 평소보다 많은 심의위원들이 참석했고 다수결 방식으로 이뤄져 과반수 이상이 청소년 이용불가 의견을 낸 것이라며 결과는 다소 뜻밖이지만 최근 사회적인 분위기가 많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