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C, 美 방송사주파수 확보위해 설득과 협박

국가경쟁력확보에 불가피

일반입력 :2010/04/14 14:44

이재구 기자

줄리어스 제나코스키 미연방통신위원회(FCC)의장이 국가광대역통신망계획(NBP)에 따른 초고속인터넷주파수 확보를 위해 방송사업자 달래기에 나섰다. 그는 방송사들의 자발적 주파수 회수를 끌어내지 못할 경우 강제회수를 할 수 밖에 없겠지만 FCC의 보상이 너무 좋아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는 은근한 협박도 덧붙였다.

씨넷은 13일(현지시간) 제나코스키 FCC의장이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방송협회(NAB)행사에 참석해, TV방송주파수 회수해 경매한다는 자신의 주파수 경매계획에 대한 방송사들의 확신과 지지를 얻기위한 방송사 달래기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제나코스키의장은 미국이동통신사업자들이 점증하는 무선광대역서비스에 대응하기 위해 무선통신주파수 추가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무선온라인주파수 수요가 3배 증가하는데 비해 아이폰이나 모토로라의 드로이드 같은 새로운 스마트폰기기에 의한 주파수데이터 수요는 40배나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광대역무선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위한 충분한 주파수 부족으로 국가경쟁력약화가 초래될 것이라면서 이는 단순한 주먹구구식 추측이 아니라 수학과 물리처럼 정확한 것이라고 말했다.

제나코스키 의장은 지난 달 의회에 제출된 국가광대역통신망계획(NAB)에서 제안된 주파수경매계획이 방송과 일반인들에게 윈윈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방송계를 확신시키기에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날 연설을 통해 방송사들은 경매후 매각대금을 나누고, 일반인들은 더많은 무선주파수를 사용해 더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고 역설했다.

미국민 전부에게 언제 어디서든 값싸게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내용의 NBP는 FCC로 하여금 보편적 서비스를 위해 500MHz 주파수를 승인받거나 승인받지않은 용도를 위해 확보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또 300MHz주파수는 향후 5년내 확보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그리고 약 120MHz대의 주파수를 방송사업자로부터 확보하도록 하고 있다.

제나코스키는 이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도시에 약간의 기지국을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청자들은 방송사들이 주파수를 매각하더라도 시청자들이 보는 TV방송의 품질저하는 없을 것이며 디지털TV(DTV)방송서비스는 계속해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제 대역폭 잠식은 주로 도시지역에서 발생할 것이기 때문에 이 지역방송국들은 이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나코스키는 방송사업자들이 경매에서 그들의 기본가격을 매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날 청중들에게 주파수경매참여 방송사에 대한 인센티브가 매력적이기 때문에 FCC로서는 이것이 안될 경우 채택할 게획(플랜B)에 의존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FCC의 플랜B는 주파수경매에 참여하지 않는 방송사들의 주파수를 강제회수하는 것이다.

한편 이달 초 고든 스미스 NAB회장은 FCC의 정책이 마피아처럼 방송사들이 거부하기 힘든 rrjt을 받아들이도록 흔든다고 비만했다.

LA타임스는 그가 FCC의 설득에 대해 “서명 아니면 뇌가 흥정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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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제나코스키의장은 “방송사들 가운데 그들 주파수의 절반정도를 (NBP에)기여하고 다른 방송사와 (나머지 주파수를)공유하길 원하는 방송사들의 기회가 거부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데니스 워튼 NAB전무는 “산업계와 함께 하려는 FCC의 노력에 감명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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