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기업광고 대열에 합류···스타벅스등 광고주로

일반입력 :2010/04/13 14:58    수정: 2010/04/13 15:58

이재구 기자

트위터가 드디어 공식적인 기업광고 대열에 합류한다. 이에따라 13일(현지시간)부터 트위터 하는 사람은 트위터를 하면서 검색광고가 등장하는 것을 보게 됐다.

씨넷은 12일(현지시간) 14일부터 열리는 이 회사 최초의 연례개발자컨퍼런스행사를 앞두고 많은 뉴스매체들이 에반 윌리엄스 트위터 최고경영책임자(CEO)와 인터뷰 과정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그러나 에반 윌리엄스 트위터 CEO의 중대 발표는 페이스북연결과 같은 철학을 가진, 그러나 아직 공식출범하지는 않은 트위터협력사 ‘@Anywhere’를 통해 나왔다고 전했다.

14일 시작되는 이 회사의 ‘짹짹대는’ 트위터 개발자 컨퍼런스에서는 말할 것도 없이 개발자에게 친근하기만 하고 이익을 내지 못했던 트위터란 제품을 합법적 (돈버는)비즈니스로 바꾸는 변화에 대한 발표하게 될 전망이다.

■‘후원받은 트위트’ 사업모델이란? 이에따라 그동안 트위터가 자체 팬들의 답신이나 리트위트 등을 통해서 자체의 홍보버전을 만든데 이어 13일부터는 유기적으로 홍보를 할 수 있는 ‘후원받는 트위트’가 공식 등장하게 됐다.

트위터 광고서비스는 기업상표메시지를 사용자가 트위트하는 데 끼워넣는 방식의 이른바 ‘후원받은 트위트(Sponsored Tweets)’방식으로서 13일(현지시간)부터 공식 데뷔한다고 전했다.

이들 광고는 트위터사용자들이 광고주들이 구매한 키워드를 검색하면 검색사이트가 뜨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이 광고의 사업모델은 결국 사용자가 트위터를 하는 가운데 특정 회사 홈페이지와 서드파트고객의 애플리케이션이 단말기 상에 뜨도록 하는 것이다.

한번에 1개 이상의 광고가 뜨게 될 전망이다.

트위터에는 벤처캐피털(VC) 펀드 1억6천만달러 이상이 투자됐으며, 그럼에도 이 회사 에반 윌리엄스CEO는 사업계획 공개를 거부해 오고 있다.

초기 광고주는 스타벅스, 버진아메리카,브라보 등인데 이들은 이미 그들의 브랜드를 이용한 홍보활동에 트위터를 사용해 본 기업들이다.

■부인으로 일관하던 창업자들이 마음을 돌린 이유는?

씨넷은 지난 달 에반 윌리엄스 트위터 CEO가 기조연설을 한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터인터랙티브 페스티벌 이후 트위터가 광고플랫폼을 론칭시킬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고 전했다.

사실 그동안 트위터를 통한 광고홍보 사업모델은 지난 2007년 이 회사의 데뷔 초부터 이야기가 있어 왔지만 3인의 창업자들은 이를 모두 부인으로 일관해 왔다.

이 회사가 많은 다른 방식으로 돈을 벌기 위한 방안을 검토해 온 가운데 결국 구글방식의 성공을 염두에 두고 검색광고에 손대기에 이른 것은 분명하다.

트위터의 공동창업자인 비즈 스톤 창조담당이사는 약 1년 전 한 컨퍼런스에서 “트위터 광고가 우리에게 썩 재미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광고를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에반 윌리엄스 CEO도 지난 해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트위터는 2009년 이전에 경영시장,분석가 등을 대상으로 한 지불 계정을 출범시킬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이같은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트위터가 광고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 수년간 트위터서비스 서드파티 프로그래머들이 그들은 차였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하면서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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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는 블랙베리의 앱으로 사용됐고, 아이폰앱 트위티를 인수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일부 서드파티 회사들은 한때 개방형 플랫폼이었던 트위터가 점점더 경직되고 선택적이 돼 가고 있다는 데 대해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