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가 자국의 인터넷 검열 정책에 반발해 홍콩으로 검색서비스 기지를 옮긴 구글에 대한 보복에 들어갔나?
이런 추측을 낳을 만한 사태가 29일부터 감지되기 시작했다.
중국에서 이날 구글휴대폰의 서비스의 부분 봉쇄가 시작됐다. 지난 주 구글이 구글차이나의 검색서비스를 홍콩으로 옮긴 이후 최초로 이뤄진 구글서비스에 대한 변화다.
씨넷은 29일 구글의 중국내 휴대폰서비스가 되다가 끊기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지난 주 이 회사의 검색서비스가 홍콩으로 옮겨간 이후 최초로 구글의 다양한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에 변화가 생겼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는 이미 중국에서는 구글의 유튜브와 블로거(Blogger) 같은 일부 서비스는 지난 해 이래 완전해 봉쇄당해 왔으며 이제 휴대폰서비스도 부분 봉쇄리스트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번 구글휴대폰 서비스 봉쇄에는 휴대폰으로 인터넷,지도,다른 휴대폰으로 이용하도록 만들어진 서비스들이 포함된다.
이 보도는 휴대폰 서비스의 부분봉쇄가 구글의 중국내 서비스 홍콩이전과 연관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타이밍은 확실히 수상하다고 전했다.
구글은 이 휴대폰 서비스 부분 봉쇄에 대해 확인했지만 원인이나 이에 대한 섣부른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관련기사
- 구글, 중국에 강경 대응하는 배경엔 구소련 전체주의 기억이2010.03.30
- 차이나유니콤 "안드로이드폰서 구글검색 못한다"2010.03.30
- 중국, 구글홍콩에 검열로 대응···강경방침 신호탄2010.03.30
- 구글, 中사이트 폐쇄···구글홍콩 통해 서비스2010.03.30
구글은 이미 차이나유니콤 망과 관련한 휴대폰 검색 협상에 실패했지만 29일에는 이 회사 네트워크에서 삼성전자의 안드로이드폰인 갤럭시 i6500U가 서비스되기 시작했다.
구글은 검색서비스 홍콩 이전발표와 함께 중국내 인터넷사용자들의 자사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관련과 관련한 상황 페이지(Status page)를 만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