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퍼브, '개방형' 전자책 시범서비스 4월 오픈

일반입력 :2010/03/26 10:12    수정: 2010/03/26 10:17

이장혁 기자

최근 국내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전자책 시장에 리브로, 반디앤루니스, 알라딘, 영풍문고, 예스24 등 5개 주요 서점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 5개 대형서점과 출판사, 언론사가 공동출자한 한국이퍼브는 오는 4월 6일 전자책 단말기 및 콘텐츠 판매 시범 서비스를 오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이퍼브 전자책 서비스의 경쟁력은 바로 ‘개방형’ 이다. 즉, 많은 서점에서, 다양한 단말기를 통해 방대한 전자책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으로 고객들은 앞으로 속속 출시되는 여러 단말기들 중에서 본인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특정 서점이 아닌 여러 온-오프 서점을 통해 전자책을 구입할 수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에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전용단말기를 통한 폐쇄적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이 해소되고 전자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SNE-60'과 넥스트 파피루스의 ‘페이지원(PAGEone)’을 필두로 상반기중 총 5종의 단말기를 전국 40여 매장과 인터넷서점을 통하여 순차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보급형 단말기부터 와이파이(Wi-Fi)가 지원되는 고급형 단말기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제공하여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힐 예정이다. 시범서비스와 함께 판매개시 할 ‘페이지원(PAGEone)’의 경우는 현재까지 출시된 여타 전자종이(E-Ink) 단말기에 비해 파격적인 20만원대 초반의 가격으로 판매하여 단말기 확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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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사용이 급증하고 있는 스마트폰에서도 자유롭게 볼 수 있도록 아이폰 및 안드로이드폰용 어플리케이션도 5월 중에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식 서비스 오픈 예정인 5월초까지는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를 포함한 2만 여종의 콘텐츠를 지원한다.

한국이퍼브의 김남철 팀장은, “전자책 시장의 진정한 성장동력은 양질의 컨텐츠와 고객의 편의성이다”며, “이에 한국이퍼브는 국내의 출판계의 주요 업체들이 모여서 각 사의 이익보다는 출판계와 독자 모두에게 상호이익 되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오랜 시간 준비해왔다. 이를 통해 전자책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출판사와 IT업계를 모두 수용하는 게 목표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