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오웰의 소설 1984처럼·· 강력한 인터넷 통제지침 발효

관련 검색어, 주제어 시행도 금지

일반입력 :2010/03/26 08:51    수정: 2010/03/26 17:53

이재구 기자

중국정부가 중국내 모든 미디어의 정부관련 보도는 중앙관영 중앙미디어만을 사용하며, 토론프로그램과 토론방은 물론 관련 검색어, 주제어 시행도 금지시켰다. 또 구글의 중국철수와 관련한 어떤 형태의 텍스트,음성, 동영상도 배포하지 못하도록 했다.

씨넷은 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자회사인 차이나디지털타임스가 입수한 자료를 인용, 중국정부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어떤 검색검열보다도 강력한 정보 규제를 시행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정부는 이 주 초 구글이 검색활동을 홍콩으로 옮기자 즉각 인터넷국을 통해 중국 미디어에 이 규칙을 배포하고 실행하도록 명령을 내렸다. 이는 '민감한 주제에 대해 발행하는 정규 지침'의 일환이었다.

차이나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저널리스트들은 이번 조치를 주도한 인터넷국(Internet Affairs Bureau)을 조지 오웰의 정치소설 ‘1984’에 나오는 ‘진실부(Ministry of Truth)'라는 별명으로 부르고 있다. 인터넷국은 중국정보위(State Information Council) 산하다.

차이나 디지털타임스가 입수한 중국미디어에 대한 지침에는 ▲중앙정부와 관련해 주요 관영 미디어콘텐츠만을 사용한다(다른 소스로부터 콘텐츠를 사용하지 말 것) ▲관련 주제 페이지를 설정하지 말 것(토론세션을 만들지 말고 관련검색보도를 하지 말 것)▲이와관련된 전문가와 학자들이 참여하는 온라인 프로그램은 사전허락을 받을 것(이런 형태의 자체프로그램생산은 엄격히 금지된다)▲모든 웹사이트는 구글을 지원하는 텍스트,이미지,음성,동영상을 깨끗이 지울 것(구글에 보내는 헌화, 구글이 남을 것을 요청하는 글, 구글을 응원하는 글 및 중국정부와 다른 논조를 가진 모든 사항) ▲다른 지역의 인터넷운영자들은 특수인력을 사용해 구글 관련 정보를 할당해 줄 것( 대형사고관련 정보가 있으면 적절한 시점에 보고해 줄 것)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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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스트는 이처럼 어떤 형태의 이야기가 발행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 사항을 기술하고 있으며 중국내에서 미디어를 내보낼 때에는 정부의 견해를 공격할 독자들의 논란을 차단할 것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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