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회 회장의 경영권 복귀에 대한 외신들의 반응은 일단 삼성측 발표를 인용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이 회장이 강조했던 위기론은 크게 언급되지 않는 모습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 이 회장의 경영복귀를 보도하며 삼성이 올해 역대 최대 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는 애널리스트 전망을 전했다. 메모리칩과 텔레비전 부품 시장에서 가격 사이클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것이었다.
WSJ은 매출만 놓고보면 IT업계에서 휴렛패커드(HP)를 추월할 것이란 내용도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키움증권 애널리스트 발언을 인용해 "이 회장 복귀로 삼성은 오너 경영아래, 장기적으로 중요한 결정들을 내릴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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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은 이 회장 경영에 복귀하며 남긴 "지금이 진짜 위기다. 글로벌 기업이 무너지고 있다. 삼성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 10년 내 삼성의 대표 제품들이 모두 사라질 수 있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 앞만 보고 가자"는 발언에 대해 이같은 상황은 삼성이 당장에 직면한 시나리오는 아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삼성은 지닌해 인상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고 세계 경기 회복으로 올해도 매출이 두자릿수 성장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