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중앙처리장치(CPU)를 써도 윈도7 운영체제(OS) '윈도 XP 모드'를 쓸 수 있게 됐다. 이전까지 XP모드 기능을 작동시키려면 CPU가 가상화 기능을 지원해야 했다.
XP모드는 가상 윈도XP를 띄워 윈도7에서 돌아가지 않는 SW를 쓸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다. 윈도7 프로페셔널 에디션 이상에서 쓸 수 있다.
미국 지디넷 등 외신들은 18일(현지시간) MS 공식 발표를 인용해 이제 CPU에 가상화기능이 없어도 XP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가상화 지원 CPU 없이 XP모드를 쓰려면 MS 다운로드센터 홈페이지에 있는 윈도 업데이트를 내려받으면 된다.
씨넷은 윈도7에 들어있는 XP모드는 환영받아온 기능이라면서도 하드웨어 요구사항에 따른 혼란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최신 CPU도 전부 가상화 기능을 지원하는 건 아니라서다. 또 PC사용자들이 자기 컴퓨터로 무슨 기능을 쓸 수 있는지 늘상 다 꿰고 있는 건 아니다. 가상화기능을 지원하더라도 이를 쓰기위해 일반 사용자들이 잘 알지못하는 '바이오스 설정' 같은 과정을 거쳐야 할 때도 있다.
MS가 CPU수준에서 하드웨어 가상화 기능을 요구하지 않기로 한 이유는 SMB 시장에 윈도7 도입을 촉진하기 위해서다.
MS는 "많은 중소중견기업(SMB)들은 윈도7 프로페셔널이나 상위 에디션으로 바꾸고 싶어한다"면서 "이번 변화는 여전히 윈도XP 기반 생산성 애플리케이션을 쓰는 SMB들이 가상화기능을 쓸 수 있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XP모드를 쓸수있는 사용자들은 윈도 업데이트를 하지 않아도 된다. 이미 XP모드를 쓸 수 있는 환경에서는 윈도업데이트 항목에 아무것도 추가되지 않을 것이다.
MS 대변인은 "아직 XP모드를 사용하지 않는 고객들은 하드웨어 가상화에 대한 걱정 없이 윈도7 제품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미 하드웨어 가상화 환경에서 XP모드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은 그냥 그대로 쓰면 된다"고 말했다.
MS는 또 윈도 서버 2008 R2 서비스팩(SP)1에서 추가될 가상화 기능 MS 다이내믹 메모리(DM)와 MS '리모트FX' 두 가지를 소개했다.
DM는 서버 시스템과 그 안에 띄운 가상머신이 쓰는 메모리를 실시간으로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다. 리모트FX는 가상 데스크톱과 애플리케이션 사용자들이 원격으로 정보를 이용할 때 3D 및 멀티미디어 기능을 쓸수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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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7 32비트용 업데이트 : http://www.microsoft.com/downloads/details.aspx?FamilyID=837f12aa-1d37-464e-ae59-20c9ecbebaf6
윈도7 64비트용 업데이트 : http://www.microsoft.com/downloads/details.aspx?FamilyID=e70dd043-e262-43c0-a002-446567f1e2b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