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電, "올해 온실가스 610만톤 줄인다"

일반입력 :2010/03/15 18:07

남혜현 기자

LG전자(대표 남용)가 올해 사용단계 600만 톤, 생산단계 10만 톤 등 총 610만 톤만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감축 목표량은 지난해 저감한 온실가스 570만 톤 대비 7% 증가된 수치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누적 1천180만 톤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는 서울시 면적 12배에 해당하는 7천200제곱킬로미터(㎢)에 잣나무 묘목 20억 그루를 심는 효과다.

LG전자는 지난해 초 온실가스 감축 중장기 목표를 세우고 2012년까지 연간 1천200만 톤, 2020년까지 연간 3천만 톤 등 누적 2억 톤을 감축하기로 한 바 있다.

LG전자는 올해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생산단계와 사용단계로 나누어 진행할 계획이다.

제품 생산단계에서 LG전자는 공정 혁신을 통한 에너지 저감을 목표로 공장 지역 생활 폐기물 소각장 에너지를 재활용하는 폐열 회수시스템, 공장 공조 시스템 효율화를 위한 직배기 설치 등 고효율 설비투자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온실가스 감축실적과 목표관리를 할 수 있는 기업탄소관리시스템(CCMS)과 실시간 탄소 배출량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등을 위한 IT투자도 확대하기로 했다.

제품 사용단계에서는 지난해 감축량인 540만 톤보다 11% 늘어난 600만 톤 감축을 목표로 한다. 이에 따라 제품별 에너지 기술로드맵(TRM)을 통해 고효율 모델 비중을 점차 늘려 감축 목표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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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별로는 에어컨 제품군에서 북미 우수 에너지효율 인증인 ‘에너지스타’ 인증 모델을 늘릴 예정이다. 냉장고에서는 고효율 리니어 컴프레서 기술을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TV분야는 에너지 절약 소프트웨어들을 개발하고 LED 모듈, 저전력 LCD 모듈 등 에너지 저감 기술을 확대키로 했다.

백우현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해 전사적인온실가스 감축 노력으로 목표를 50% 이상 초과 달성했다”며 “올해도 기술개발과 전 임직원의 노력으로 목표를 초과 달성해 2020년 감축목표를 조기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