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파주 8세대 라인 추가 투자

일반입력 :2010/03/12 15:58    수정: 2010/03/12 16:22

송주영 기자

LG디스플레이(대표 권영수)가 1조4천860억원을 투자해 8세대 LCD 생산라인 증설을 추진한다.

12일 LG디스플레이는 이사회를 개최하고 시장환경, 현재 회사 생산 역량을 검토해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P8 공장 건물 내 8세대 라인을 증설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대형 TV용 LCD 시장을 겨냥한 결정이다.

‘P8E+’ (투입기판 사이즈: 2,200㎜ X 2,500㎜)는 P8, P8E 등 55, 47, 32인치 등 TV용 LCD 패널을 주로 생산할 계획이다. 양산은 내년 상반기에 시작할 예정으로 생산규모는 월 6만 8천장(유리기판 투입기준)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분기 가동을 시작한 P8, 올해 양산 가동을 시작할 P8E 등 8세대 라인에 대해 이미 투자를 집행한 바 있다.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급격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대형 LCD TV시장에서 밀려드는 수요에 대한 공급 능력을 확보하고 더욱 치열해지는 LCD업계 무한경쟁에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이번 P8E+ 투자는 공급부족을 해소하고 중장기적으로는 LED, 3D, 중국과 이머징 마켓 등을 바탕으로 급격한 성장이 계속되고 있는 LCD시장 수요를 대응하기 위해 면밀한 검토를 거쳐 내린 결정”이라고 투자배경을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와 내년에 LED, 3D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신흥시장 수요가 확대되는 등 TV 제품군 성장이 당초 예상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인 LG전자, 비지오 등 북미, 전세계 LCD TV 시장 시장점유율이 크게 신장되고 중국의 폭발적인 수요 증대와 더불어 유럽과 일본 등에서도 안정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P8E+’에 대한 추가 투자를 통해 확대되는 시장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주요 고객사와 동반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향후 시장지배력 강화와 매출, 수익성 확대가 지속적으로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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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LCD TV 시장이 지난 2008년 처음으로 1억대를 돌파한 1억1천만대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LCD TV시장이 지난해 1억6천만대를 거쳐 올해 1억8천만대의 고속 성장을 이어가 2011년에는 2억4백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