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3D TV 가격파괴 포문

일반입력 :2010/03/08 09:31

남혜현 기자

파나소닉이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는 3차원(D) 텔레비전 시장 선점을 위해 공격적인 카드를 뽑아들었다. 베스트바이를 통해 제품 가격을 50% 할인하는 등 미국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은 7일(현지시간) 파나소닉이 미국 주요 소매점인 베스트바이와 손잡고 3D TV판매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파나소닉은 3D TV 판매 활성화를 위해 전시된 제품을 50% 가까이 할인 판매하는 이벤트도 함께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 약 4천800달러에 출시된 모델과 비슷한 3D TV 세트를 미국시장에서는 2천500달러에 판매할 계획이라는 것.

파나소닉은 내년 3월 31일로 마감되는 회계연도까지 3D TV를 총 1백만대 판매하며 그 중 절반을 미국시장에서 해소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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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미오 오츠보 파나소닉 대표는 "3D TV 판매를 발판삼아 다음 회계연도까지 TV 사업부문 수익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는 2013년까지 3D TV의 출하량이 1천560만대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삼성전자와 LG전자, 소니 등 주요 TV 제조업체들은 3D 시장을 타겟으로 새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