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800 마이크로소프트 포인트(10달러)만 있으면 X박스 라이브에서 자신의 성적 취향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게 됐다.
美 게임스팟닷컴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X박스 라이브 이용약관을 수정하고 이용자들이 성적 취향, 인종, 종교 등을 표현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지난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크 위튼 X박스 라이브 매니저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 프로필과 게이머태그 분류에서 ‘게이’, ‘레즈비언’ 등을 선택 목록에 추가했다”라고 밝혔다.
당초 MS는 X박스 라이브에서 인종 및 성적취향의 차별, 편견 등을 이유로 이 같은 정보표시를 금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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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업데이트에서 추가된 단어는 ‘게이’, ‘레즈비언’, ‘바이(양성애자)’, ‘트랜스젠더’, ‘스트레이트(이성애자)’ 등 성적 취향을 표현하는 5개의 단어와 국가, 인종, 종교 등을 나타내는 단어들이다. 다만 신성모독, 타이용자 비방, 마약 등에 관한 단어는 여전히 금지된다.
위튼은 “그동안 X박스 라이브 커뮤니티 등에서 약관 수정 요청을 지속적으로 받아왔다”며 “이용자들의 표현의 자유를 존중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