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김연아 마케팅' 후끈

일반입력 :2010/02/17 09:11

이장혁 기자

설 연휴기간 동안 온라인몰이 동계올림픽 특수를 누린 것으로 조사됐다. 보통 명절 연휴는 온라인몰의 대표적인 비수기. 하지만 일찌감치 동계올림픽 마케팅을 펼쳐온 온라인몰에선 김연아 선수 관련 제품은 물론, 동계올림픽을 더 선명하게 즐길 수 있는 최신형 TV, 온 가족이 TV 앞에 모여 즐길 수 있는 먹거리가 인기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종합쇼핑몰 롯데닷컴(www.lotte.com)은 제이에스티나, 라끄베르, SKT 옴니아2 등 김연아 선수가 모델인 제품의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연아 선수가 지난 그랑프리대회에 이어 이번 동계올림픽 시즌에도 착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이에스티나 티아라 귀걸이’는 지난 13일~15일 동안 판매량이 전주 동기 대비 200% 이상 신장했다.

롯데닷컴 패션잡화팀의 윤수연 MD는 “김연아 선수가 본격적으로 경기를 펼친 이후에는 더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김연아 선수가 모델인 화장품 브랜드 라끄베르 역시 13일~15일 동안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25%, 휴대폰 ‘옴니아2’도 같은 기간 매출이 20% 가까이 상승했다. ‘삼성 파브 LED TV 55형 핑거슬림벽걸이형’이나 ‘하우젠 제로 홈멀티형 에어컨48.8㎡ + 18.7㎡’ 과 같이 객단가가 큰 제품의 판매율도 지난주 동기 대비 3배에서 5배까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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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www.gmarket.co.kr)에서도 동계올림픽 개막 이후 관련 상품 판매가 증가 추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동계올림픽이 시작되면서 가정에서 각종 피자, 치킨 등을 배달시킬 수 있는 G마켓 음식배달샵의 경우 지난 13~15일간 3천400여 건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김연아 경기를 앞두고 김연아 관련 상품 판매도 같은 기간 좋은 반응을 나타냈다. 대표적으로 ‘김연아 에세이’의 경우 연휴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같은 기간 약 130 여 건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AK몰(www.akmall.com)에서는 올림픽의 영향으로 TV와 김연아 스페셜 세트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설 연휴에도 불구하고 동계올림픽이 시작한 직후 3일간 TV매출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 50% 신장했으며, 그 중에서 특히 40인치 LCD TV는 330% 신장했다. 또한 김연아 선수가 과거 착용했던 모델 중 ‘제이에스티나 스페셜 세트’는 13일부터 15일까지 전주 동기 대비해서 76% 판매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