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두 회사로 나뉜다

2011년 3월까지 회사 분할…휴대폰사업 분리로 기업 재편

일반입력 :2010/02/12 08:39    수정: 2010/02/12 08:43

모토로라 휴대폰사업부 분사가 사실로 확인됐다.

1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내년 1분기에 휴대폰 사업부와 셋톱박스 사업부를 합쳐 별도 법인으로 분사할 계획이라고 공식발표했다.

모토로라는 나머지 무선네트워크 사업부와 기업 모바일 솔루션 사업부도 통합돼 또 다른 법인으로 분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자이 자 모토로라 공동CEO가 휴대폰·셋톱박스 사업부 책임자로 내정됐으며, 또 한명의 공동CEO인 그렉 브라운이 무선네트워크·기업 솔루션 부문 책임자로 내정됐다.

기업 분할 후에도 두 회사 모두 모토로라 브렌드를 계속 사용하게 된다.

데이비드 도만 모토로라 회장은 이 작업은 두 회사에 중요하고 전략적인 유연함을 제공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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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는 2008년부터 휴대폰 사업부와 셋톱박스 분야의 매각을 추진했으나 마땅한 인수자가 없어 계속 연기해 왔다. 이에 따라 휴대폰 사업부만 분사할 계획을 철회하고 휴대폰 사업부와 셋톱박스 사업부를 통합해 별도 법인을 수립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변경했다

두 회사의 분사작업은 모토로라 주주들에 대한 주식배당을 통해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