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강 방통심의위원장 "막말 방송 중점심의 "

일반입력 :2010/02/10 15:59    수정: 2010/02/10 16:12

이른바 '막말'·'막장' 방송에 대한 방송통신위원회 심의가 강화될 전망이다.

이진강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은 10일 서울 목동 한 음식점에서 언론사 초청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시청자에게 방송 본연의 순기능을 돌리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간담회에 우선 ‘막말’, ‘막장’ 방송에 대한 지속적 심의와 함께 장르, 주제별 프로그램 내용분석 및 중점심의를 추진하고 내용분석 및 심의결과를 방송사에 전달해 문제점 공유 및 자율 규제 체계 수립에 나선다.

이를 위해 방송사와의 협력회의, 시청자 의견수렴, 토론회 등 사회 각계각층과의 소통 활동 역시 역점을 둘 것이라고 이 위원장은 밝혔다.

이 위원장은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내용들이 빈번한 방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심의는 모바일에서도 강화될 전망이다. 스마트폰 확산으로 불법·유해정보가 모바일을 통해 무분별하게 유통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방통심의위는 청소년 모바일 유해콘텐츠에 대한 적절한 차단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서비스 유형별, 제공방식별 정보 유통 실태조사를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신유형 매체 및 서비스 유통현황을 파악한다.

그리고 여기서 나온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자와의 업무공조 및 협의를 추진하는 등 무선인터넷상의 정보 건전화 대책 마련에 주력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국제교류 강화 계획도 밝혔다. 호주, 싱가포르 등 각국 규제기관과 양해각서(MOU) 체결, 국제인터넷핫라인협회(INHOPE) 참여 등의 방안이 나왔다.

이진강 위원장은 “국경없는 방송통신 시대에 국제적 논의와 협력은 꼭 필요하다”며 “시대적, 국제적 환경변화를 선도해 방송통신 내용의 바람직한 범국가적 기준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