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서, 스마트폰 확키운다

일반입력 :2010/02/08 10:19

남혜현 기자

에이서가 지난해 10월 선보인 안드로이드폰 ‘리퀴드’ 판매량이 예상치를 웃돌아 공급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6일(현지시간) 에이서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구글 안드로이드폰 '리퀴드'가 제품 품귀현상을 겪고있다는 지안프란코 란치 에이서 사장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란치 사장은 지난 5일 인터뷰를 통해 "리퀴드는 우리 예상보다 훨씬 더 잘되고 있다"며 "이것이 우리가 현재 약간의 공급부족을 겪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리퀴드 터치스크린은 대만 HTC나 삼성, 모로로라 등 무료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 중인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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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모바일을 사용하는 제품까지 모두 합친다면 에이서 스마트폰이 올해 총 2백만대에서 3백만대 정도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분기 말까지 리퀴드가 최소한 25만대 정도 출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초기 전망치인 15만~20만대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또한 “스마트폰은 향후 3년간 에이서 매출의 1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 수치가 생각보다 적은 것은 지난해 있었던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 때문"이라고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