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 슈워츠 CEO, 트위터에 퇴임사

일반입력 :2010/02/05 10:46    수정: 2010/02/05 10:47

조나단 슈워츠 썬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에 퇴임사를 남겼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은 4일(현지시간) 슈워츠 전 CEO가 썬을 떠나며 트위터에 마지막 말을 남기는 본인과 어울리는 일을 했다며 그는 개인블로그에 꾸준히 글을 쓰고 일찍이 기술분야 동향파악에 밝았던 CEO중 한명이라고 평했다.

슈워츠 전 CEO는 트위터에 오늘은 썬에서 지내는 마지막 날이고 난 이 순간을 그리워할 것이다라며 하이쿠로 끝맺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하이쿠는 5,7,5조 음수율로 쓰는 일본 정형시 가운데 하나로 슈워츠 CEO는 금융 위기에/발이 묶인 고객들/CEO 사절이라고 남겼다.

앞서 지난달 21일 슈어츠 CEO는 유럽연합위원회(EC)아 오라클의 썬 인수 승인을 결정하자 직원들에게 내부 메모를 돌리기도 했다. 그간 노고를 치하하며 브랜드를 잊지 말고 오라클에서도 긍지를 갖고 일하라는 격려 메시지를 담았다.

비록 피인수와 함께 퇴임하지만 슈워츠 CEO에 대한 평가는 대부분 긍정적이다. 재임기간중 오픈소스 DBMS '마이SQL'과 개발언어 '자바' 및 운영체제(OS) '솔라리스' 등 사업으로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고 외신들은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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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슈워츠 CEO의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한 발표가 없었다. 슈어츠 CEO와 오라클 양쪽 모두 입을 다물었다.

캐나다 연합통신(CP)에 따르면 오라클은 슈워츠 CEO의 사임 여부와 관련해 모든 코멘트를 거부했다. 씨넷의 경우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슈워츠 CEO가 물러나며 그 공석은 오라클 임원이 맡는다는 예언(?)도 내놨다. 슈워츠 CEO의 퇴직금이 1천200만달러(약 137억원)에 달한다는 구체적 소식도 함께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