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단 슈워츠 썬 CEO 사임 임박

일반입력 :2010/01/26 08:27

류준영 기자

조나단 슈워츠 썬 최고경영자(CEO) 사임이 임박해 보인다고 씨넷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오라클이 유럽연합위원회(EC)로부터 썬 인수를 승인 받고, 조나단 CEO가 직원들에게 작별의 메모를 돌리면서 이미 예견된 것이다.

그의 측근에 따르면 조나단 슈워츠 CEO의 퇴직금은 1천200만 달러(한화 약 137억원)로 알려졌으며, 이에 더해 5백만 달러 이상의 위로금이나 이에 상응한 회사 지분을 소유할 수 있게 된다.

씨넷 소식통에 따르면 그가 떠난 공석은 수익성 개선에 역량 있는 오라클의 새 CEO가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조나단 슈워츠 CEO는 지난 2006년 4월 부임해 선의 새로운 도약을 약속했으나, 그의 의지대로 모든 일이 쉽게 열리지는 않았다.

하지만 재임 기간 동안 그는 ‘마이SQL’ ‘오픈소스 자바’, ‘솔라리스’ 등의 사업을 공격적으로 펼쳐 수익성 개선에 어느 정도 일조한 바 있다고 씨넷 리포터는 회고했다. 때문에 실리콘벨리의 대표적인 아이콘으로 주목을 받았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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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슈워츠 CEO는 지난 23일 각 부서 직원들 노고를 치하하며 오라클 합병 이후에도 자긍심을 가져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썬 인수합병은) 오라클 일부가 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모험에 첫발을 내딛는 것"이라며 "이곳의 명성은 여러분 이력에 훌륭한 브랜드로 남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라클이 지난 2009년 4월 썬을 인수하기로 발표한 뒤 EC로부터 승인을 받기까지 약 9개월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