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 오라클-썬 합병승인

오라클 27일 전략토론 행사 개최, 후속조치 가시화

일반입력 :2010/01/22 08:02    수정: 2010/01/22 14:41

이재구 기자

유럽위원회(EC)가 마침내 오라클과 썬의 합병을 승인했다.

씨넷은 21일(현지시간) 이같은 합병승인 소식을 보도하면서 닐리 크뢰스 유럽반독점위원이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나는 경쟁과 기술혁신이 모든 관련시장에 준비된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닐리 크뢰스는 “오라클의 썬인수는 중요한 자산을 다시 활성화하고 새롭고 기술혁신적인 제품을 창조하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EC의 이번 승인은 이달말로 예정된 합병승인 시한을 앞두고 이뤄진 것인데 그동안 두 회사 합병에 따른 반독점 부분과 관련된 회의적 시각이 합병승인을 가로막아왔다. 두 회사의 합병선언은 지난 해 4월에 나왔다.

EC는 지난해 12월 오라클로부터 오픈소스라이선스 하의 마이QSQL을 지원하고 개발한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오라클이 마이SQL의 소유권을 갖는데 대해 DB시장에서는 그동안 정당한 경쟁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으며 이는 지난 9월 EC위원들의 심도있는 조사로 이어졌다.

조사과정에서 EC위원들은 많은 사람들이 지목하는 마이QSQL을 대신할 경쟁력을 갖춘 오픈소스DB인 포스트그리SQL을 찾아냈다. 이들은 또 마이SQL에서 가지쳐 나온 다른 코드가 필요시 오라클에 경쟁할 수 있을 것이란 점도 알아냈다.

그동안 EC위원들은 만일 DB시장의 선두업체인 오라클이 마이SQL의 소유권을 갖게 된다면 선도적 오픈소스DB로서의 마이SQL의 역할이 위협받을 것을 우려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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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은 다음주 27일(현지시간) 고객,협력사,언론,분석가들을 대상으로 한 행사를 열어 래리 엘리슨최고경영책임자(CEO)와 오라클과 썬의 임원들이 모인 가운데 전략토론과 함께 두 회사의 통합에 따른 각 분야의 로드맵에 대해 토론할 계획이다.

오라클은 연구개발(R&D)에 더많은 자금을 투입하며 서드파티개발자와 보다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며 제품의 미래를 논의할 자문단을 출범시키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