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평판TV 수익 고공행진

일반입력 :2010/01/29 13:48    수정: 2010/01/29 13:52

남혜현 기자

역시 '평판 TV'는 에이스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 역시 평판TV로 웃었다.

삼성전자는 29일 실적발표에서 지난해 디지털미디어사업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배 늘어난 2조8천500억원이라고 밝혔다. 매출은 역대최고치인 48조8천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9% 늘었다. 이는 4년 연속 세계1위를 유지하고 있는 LED TV와 LCD TV 판매 확대가 기여한 결과다.

LG전자 역시 27일 실적발표를 통해 TV부문이 포함된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부문 매출이 5조8천841억원으로 전년대비 18.0% 증가했다고 밝혔다.

■ 삼성전자 LED·LCD TV 판매 ‘4년 연속 세계 1위’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평판TV(LCD, LED, PDP TV) 판매량이 전기 773만대 대비 41% 늘어나 1천만대를 첫 돌파했다. 같은 기간 세계 평판TV 시장 수요 증가 22%를 2배가량 뛰어넘은 실적이다.

이 같은 4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전체 평판TV 판매량은 3천68만대에 이르렀다.

삼성전자는 4분기 평판TV 판매량 최고치에 힘입어 지난 한 해 동안 총 3천68만대의 평판TV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 2006년 대비 4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특히 LED TV의 연간 판매량이 260만대를 넘어섰다면서 올해는 이보다 4배 성장한 1천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LG전자 1등 공신 LCD

LG전자 역시 지난해 평판TV 성적이 좋았다. 전년 대비 약 50% 늘어난 1천950만대라고 밝혔다. LCD가 1천630만대, PDP가 320만대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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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LCD TV 판매량은 처음으로 500만대를 넘어섰다. 전기 400만대보다 100만대 증가한 수치다. PDP TV 역시 3분기 79만대보다 약 30만대 증가한 107만대를 판매했다.

LG전자는 "TV 매출 호조에 대해 계절적 성수기와 함께 선진시장에서 수요가 확대됐기 때문"이라며 "올 1분기에는 경기회복에 따라 전반적인 수요가 늘면서 달러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크게 늘어 LCD TV 판매가 견조하게 성장할 것"이라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