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가전 영업익 2조… 또 세계 1등

일반입력 :2010/01/29 10:11    수정: 2010/01/29 11:40

류준영 기자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사업 영업 이익이 2조8천억원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4천억을 기록한 전년 대비 7배나 늘어난 수치다.

29일 삼성전자는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디지털미디어사업 부문이 역대 최대 매출인 48조8천900억원, 영업이익 2조8천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5.9% 늘어났다. 이는 4년 연속 세계1위를 유지하고 있는 LED TV와 LCD TV 판매 확대가 기여한 결과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평판TV(LCD, LED, PDP TV) 판매량은 지난 3분기 대비 41% 증가해 처음으로 1천만대를 돌파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영업이익 2조원을 최초로 넘겼다. 프리미엄 냉장고, 드럼세탁기, 에어컨 등 생활가전 및 프린터부문 B2B 영업 확대 등으로 인해 사상최대 신기록을 계속 갱신해 나가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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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IR팀장은 올 해 1분기 전망에 대해 "전통적인 계절적 비수기 진입 속에서도 메모리 가격 강세 지속과 마케팅 비용의 계절적 감소, 에어컨사업의 계절적 성수기 진입 등으로 당초 예상보다 실적이 호조를 보여 전분기 대비 실적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의 경우 TV는 1분기 계절적 비수기로 전분기 대비 수요가 줄어들겠지만,  LED TV 수요가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LED TV, 3D TV, 대형 LCD TV 등 전 제품 라인업 확대 및 유통 강화를 통해 시장 리더십을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생활가전은 1분기 에어컨 성수기와 함께 에너지 고효율 및 친환경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