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섬유에 칠만 하면 배터리?

스탠포드대 개발-등산복,장비 등 활용 기대

일반입력 :2010/01/23 20:35

이재구 기자

종이나 속옷류에 사용되는 부드러운 섬유에 페인트칠을 하면 전지로도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스탠포드대에서 개발됐다. 물론 보통 페인트가 아니라 특수 탄소나노튜브 페인트다.

씨넷은 22일(현지시간) 스탠포드대 재료공학과 이추이 교수의 이같은 성과를 소개하고 모바일기기들과 인터넷을 연계하는데 있어 획기적인 발명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추이 교수팀은 이미 종이를 고유의 카본나노튜브잉크에 적셔 전원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한 바 있다.

이제 이 팀은 똑같은 원리를 옷감에 적용시키고 있다. 명백히 이들은 옷감을 딱딱하게 만들지 않고 염색을 할 수 있다. 특히 섬유가 축축해지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추이 교수가 실험을 통해 실제로 동영상에서 보여주듯 종이나 섬유에 특수 페인트를 칠하는 것만으로 전지가 된다. 따라서 여기에 전선만 연결하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교수는 이를 대용량 에너지 스토리지시스템이나 자동차용, 솔라셀,윈드셀, 에너지팜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 발명은 점점더 가벼워지는 에너지 소스를 기반으로 해 에너지사용환경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씨넷은 이 발명에 따라 특수섬유옷을 입고 오랜 시간 동안 산행을 하더라도 문제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즉 등산 내내 입은 옷이 다양한 등산장비에 전기를 공급해 준다는 것이다. 

보도는 몇 년내로 이 전지섬유를 이용한 반짝거리는 청바지도 근사한 패션에 포함될 것이라는 재미있는 전망도 함께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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