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스로 충전되는 신기한 배터리

충전후 USB로 전자기기와 연결 사용

일반입력 :2009/12/26 16:40    수정: 2009/12/27 11:21

이재구 기자

일본에서는 액체인 쥬스로 충전되는 배터리가 등장해 화제다.

이 쥬스배터리는 정말 예쁘다는 점과 과일속의 도전성 이온을 활용해 충전까지 한다는 점에서 언급할 만한 가치가 있다. 게다가 급속 충전이 필요하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원통형 1차전지(한번쓰고 버리는 전지)를 이용해 충전할 수도 있다.

일본의 노빌(Nobil)이라는 회사가 만든 이 배터리는 2차전지, 즉 충전해서 사용하는 깜찍한 전지다.

사진에서 보듯이 전지충전기 내부의 벽에 숨겨져 있는 포크모양의 갈퀴 소켓을 통해 충전된다.

이것은 귤같은 과일을 전선과 전선사이에 연결해도 꼬마전구에 불이 켜졌던 것을 확인했던 초등학교 과학실험시간을 생각나게 한다.

노빌사가 만든 배터리는 이 원리를 이용해 좀 더 실용적인 것으로 만들었다는 것이 자랑이다. 이 제품은 배터리가 충전되면 USB포트를 이용해 어떤 전자기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즉 집에서 사용되는 재충전용 포트를 생각하면 된다.

게다가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AAA,또는 AA사이즈의 알칼리전지, 혹은 망간전지 두 개를 이 충전기 양쪽에 부착해 이를 이용해서 재충전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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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이 제품을 ‘독창적 간이 충전기’로 소개하고 있다.

노빌의 웹사이트는 이 제품이 어디서 팔릴지는 말하지 않고 있지만 내년 3월부터 판매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