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북 대신 '스마트북' 뜰까?

일반입력 :2010/01/15 08:49    수정: 2010/01/15 12:07

이장혁 기자

스마트북이 개인용 PC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넷북을 누르고 새로운 강자로 등장할 전망이다.

지난 2009년은 저렴한 가격과 휴대성 그리고 편리성을 갖춘 넷북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사실 넷북은 기존 PC시장을 보완하는 제품으로 등장했으나 경기불황에 맞물리면서 저렴한 가격에 간단한 기능을 원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HP,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델, 아수스 등 PC제조 업체들도 넷북 시장에 경쟁적으로 뛰어들면서 다양한 제품을 출시, 넷북이 PC 시장의 새로운 돌파구로 부상하기도 했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2009 노트북 출하량이 약 5% 성장한 1억3천600만대인 반면 넷북은 연간 약 103% 증가한 3천300만대 규모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넷북의 아성에 도전하는 제품이 바로 스마트북이다.

2010년 최대 화두인 스마트폰과 2009년 PC시장의 다크호스 넷북의 장점을 모은 스마트북이 올해 본격적으로 시장 진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CES2010에서 공개된 레노버 스마트북 '스카이라이트(Skylight)'는 10인치 HD 스크린(1280x720)에 와이파이와 3G 네트워크 기능을 탑재했고 1.8Ghz 스냅드래곤이 장착되어 있다. 8GB 플래시 드라이브와 4GB USB 플래시 드라이브, 8GB 미니 SD 카드를 포함해 총 20GB의 플래시 스토리지 용량이 탑재되어 있다. 가격은 약 500달러 정도로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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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프리스케일이 공개한 스마트북 태블릿도 7인치 터치 디스플레이(1024x600)에 와이파이, GPS, 3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했으며 12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프리스케일은 사용자의 니즈에 맞게 좀 더 세분화된 형태와 사이즈, 컬러로 스마트북을 출시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넷북보다 작은 크기에 장시간 지속되는 배터리, 와이파이와 3G 네트워크 대응, 무엇보다도 저렴한 가격이 매력적인 스마트북이 올해 PC시장의 큰 이슈가 될 것이다며 아톰 프로세서의 인텔과 암(ARM) 마이크로프로세서의 치열한 경쟁도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