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최대 검색엔진 '바이두', 사이버테러에 '다운'

일반입력 :2010/01/12 12:29    수정: 2010/01/12 14:06

이설영 기자

중국 최대 검색 사이트 '바이두(www.baidu.com)'가 이란 해커의 공격을 받고 다운됐다.

바이두는 이란 출신으로 짐작되는 해커에 의해 12일 오전부터 사이트 접속이 불가한 상황이다. 바이두 사이트는 현재 접속이 불가능하거나, '이란 사이버부대에 의해 다운됐다'는 메시지가 띄워진 상황.

바이두 사이트를 다운시킨 이들은 바이두의 DNS를 바꿔 다른 사이트로 트래픽을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해킹을 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두 측은 중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해킹과 관련한 기본적인 문제가 해결됐으며, 30분 내 정상적인 접속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바이두 사이트는 여전히 접속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바이두는 중국 검색엔진 시장점유율이 77%에 달하는 최대 사이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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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해킹을 주도한 '이란 사이버부대(Iranian cber Army)'는 몇 주전에 같은 방식으로 트위터를 공격한 바 있다.

이들이 왜 바이두를 공격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이란이 우라늄 재처리시설을 건설하겠다는 방침을 대내외적으로 밝힌 후 중국 및 러시아 등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제재 움직임이 있는 상황이다. 이번 사이터 테러가 핵을 둘러싼 세계적인 정세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게 현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