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3D TV로 설욕전

일반입력 :2010/01/07 15:11

남혜현 기자

소니가 3차원(D) 기술로 TV 시장 재탈환을 위한 회심의 반격을 가했다.

소니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쇼(CES) 2010'에서 3DTV 신제품을 필두로 혁신기술을 반영한 블루레이 3D 플레어, 캠코더, 디지털카메라 등을 공개했다.

먼저 소니는 2010년형 3D 브라비아 LCD TV를 풀HD 3D 통합TV로 내놨다. 이 제품에는 일체형 송신기가 탑재돼 사용자가 원하는 비디오 콘텐츠를 쉽게 받아 볼 수 있으며, 3D 화면을 볼 수 있는 ‘액티브 셔터 안경’ 한 쌍이 함께 제공된다. 소니는 향후 3D TV 시리즈 2종을 추가할 예정이라며 3D 기술은 앞으로 바이오PC 및 디지털 카메라, 블루레이 3D 플레이어, 홈시어터 시스템 등의 제품에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소비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기존 소니 제품을 3D 제품으로 변환하는 내용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컨대 가정용 비디오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3(PS3)'에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3D 게임을 지원하는 식이다.

이와 함께 LCD TV 재공략을 위해 신개념 '모놀리틱' 디자인으로 설계된 브리비아 LCD TV 시리즈도 전면에 내세웠다.

이는 받침대와 터치 센서 버튼을 안보이도록 설계했으며, 유광 및 무광 마감 처리를 선택할 수 있어 실내장식과 조화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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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는 올해 2분기 22~60인치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 크기에 브라비아 LCD TV 신제품을 대폭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탠 글래스고우 소니일렉트로닉스 사장은 CES 2010 개막전 기자회견에서 “소비자에게 영감과 흥분을 불어넣을 엔터테인먼트 체험을 지원하는 제품이 되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 사용자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