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32나노 '웨스트미어' 프로세서 첫선

일반입력 :2010/01/07 08:55

인텔은 32나노미터 공정으로 설계한 '웨스트미어' 프로세서를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쇼(CES)에서 발표한다.

미국 지디넷은  인텔이 웨스트미어 프로세서 제품군중 모바일용 중앙처리장치(CPU) 애런데일 시리즈 11종과 데스크톱용 클락데일 시리즈 6종이 내놓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CES 발표 내용에는 해당 프로세서를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위한 지원 칩셋들도 포함된다. 웨스트미어는 프로세서 안에 32나노 CPU, 45나노 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리컨트롤러를 함께 담고있다. CPU와 GPU를 통합한 설계는 지난달  발표한 넷북용 플랫폼 '파인트레일'에 이어 두 번째다. 파인트레일에 들어간 CPU는 45나노 공정 기반이다.

모바일용 웨스트미어 프로세서는 2.13기가헤르쯔(GHz) 코어i3 시리즈 330M 모델부터 2.66GHz 코어i7 시리즈 620M 모델까지 갖추고 있다. 모두 듀얼코어 프로세서며  코어당 스레드 두 개를 처리하는 '하이퍼스레딩' 기능을 갖고 있다.

미국 지디넷 블로거 존 모리스는 "14~15인치 크기 화면을 채용한 보급형 랩톱은 클럭 2.40GHz짜리 코어i5 시리즈 520M모델같은 중급형이 무난하다"고 말했다.

지디넷 보도에 따르면 몇몇 하드웨어사이트는 이미 애런데일 노트북과 클락데일 데스크톱 테스트 결과를 전하고 있다. 일부 리뷰어들은 인텔 그래픽 기술이 여전히 독립형 AMD CPU와 엔비디아 GPU 조합에 상대가 안 된다며 불평했지만 존 모리스는 성능과 기능면에서 코어2듀오에 비해 괄목할만한 도약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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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모리스는 "성능차는 물론 테스트마다 천차만별이다"라면서도 "일반적으로 애런데일 프로세서는 클럭속도가 2.53GHz인 코어2듀오 P8700같은 모델보다 20%정도 더 빠르다"고 말했다.

인텔은 CES가 열리는 이번주까지 웨스트미어 프로세서에 관한 리뷰를 공개하지 않도록 요청해왔다.